[기고]대전시 유성구선관위 이정기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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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전시 유성구선관위 이정기 사무국장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1.11.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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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정대한 선거로 충남대 발전을..."
이정기 유성구선관위 사무국장.
오는 11월 15일은 충남대학교 총장 선거일이다.

입후보예정자들은 모두 충남대에 몸담고 있는 덕망이 높은 분들로 제 각각 충남대 발전을 위한 비전과 글로벌 대학으로 이끌어 갈 방안 등 구체적인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다 .

이에 유권자인 교수 및 직원들은 과연 누가 최적의 인물인가를 잘 가늠해 투표하여야 한다.

“천하우락재선거”라 하였듯이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잘 되면 조직이 화합과 발전을 이루고 구성원 모두가 근심과 걱정이 없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조직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다.

반면에 선거가 잘못되면 임기 내내 불협화음과 갈등이 야기되고 커다란 우환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한 예로 과거 일부 대학교 선거에서 불미스런 위반행위로 최고 지성인의 몰락과 함께 다시 선거를 치른 선례가 있었다.

대학은 최고 지성인의 전당이요, 그 수장은 바로 그 학교의 얼굴이요, 미래이기 때문에 더욱 더 선거가 잘 되어야 한다.

선거가 잘 되려면 첫째 돈 선거가 사라져야 한다. 유권자의 수가 적고 범위가 한정 될 수록 더욱 더 어두운 손길을 뻗칠 개연성이 크다. 그러나 이런 검은 거래로 당선이 되면 그 대학의 미래는 발전보다는 부패와 불공정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나라 선거 풍속도는 급속도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제는 돈 선거가 아닌 정책선거,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의한 다양한 참여 형식의 선거로 변모해가고 있다. 후보자들도 시대에 맞게 변해가야만 할 것이다.

둘째 흑색․비방이 사라져야 한다. 선거는 모두를 아우르는 축제이며 영광의 자리를 만드는 중요한 행사이다. 그러나 선거전이 열리면 유력후보자를 비방하여 반사적 이익을 얻으려는 선례가 매우 많다.

진실한 사실로서 유권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일이라면 알려야 하겠지만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 상대의 위신을 떨어뜨리려는 후보자가 있다면 그러한 후보자는 하나의 대학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닐까?  다함께 즐겨야 할 흥겨운 축제의 장에 소금 뿌리는 격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당선이 되려고 열심히 선거운동 하는 것은 후보자의 몫이지만 당선이 되고 안 되고는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고 하늘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곧 민심이 천심의 이치다.

따라서 후보자는 선거운동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법과 규칙에 맞게 정정당당하게 하고 다수 유권자의 뜻을 존중해 주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선거가 끝난 후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 격려하고 낙선자도 당선자에게 축하와 함께 깨끗한 승복을 하는 대인이 되어야 한다. 선거운동이 힘이 들고 어려운 길임에는 틀림없으나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더욱 성숙한 인격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번 충남대 선거는 그야말로 공명정대한 선거로 그 어떤 선거보다도 모범적인 선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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