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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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폐막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0.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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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지난 28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제17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가 한남대학교 무어홀에서 청소년과 시민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했다.

총 641편이 출품하여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73편이 진출하여 영화제 기간 동안 일반인 및 청소년들에게 선보였으며, 전문가 및 일반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안현송 감독의 애니메이션 ‘누군가의 소파’가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대학부 대상은 성균관대학교 황현희 감독의 ‘꼬꼬김밥’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중고등부 대상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장호선 감독의 ‘윤정’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초등부 대상은 인천창영초등학교 홍하은 감독의 ‘미래에서 온 사나이'가 대전광역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유투브와 영화제 카페에서 진행된 전국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에는 건국대학교 서유민 감독의 ‘내손에 사과’가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군포문화재단 군포레디액션 윤채린 감독의 ‘80점을 향하여’가 은상을 인천창영초등학교 홍하은 감독의 ‘미래에서 온 사나이’가 동상을 차지했다.

미디어시대에 걸맞게 짧은 기간 이었지만 영화제 현장을 찾지 못한 네티즌 심사는 그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청소년들의 시각이 담긴 다양한 영상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영화제 현장에서 3일간 진행된 일반청소년심사위원 40명이 심사하여 그 결과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장호선 감독 ‘중독’이 금상을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최지수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 ‘whoooooo!’가 은상을 공주대학교 박지영 감독의 ‘그대 하루하루 이 낡은 반복으로부터’가 동상을 차지하면서 동료들이 선정해줘 더 큰 의미를 갖는 기회였다.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방황과 좌절을 진솔하게 드러낸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고, 청소년들의 소통방식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접근 방법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일류미래를 내다보는 친환경적 메시지 등 의식 있는 주제와 성찰이 돋보이는 영상작품이 많이 출품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성낙원 집행위원장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수준 향상이 되었고,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이었다”, “일반인들이 많이 참가해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좋았다‘ 며 17회를 영화제를 마치면서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국영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한국영화포스터 전시회’에서는 지난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영화포스터를 전시해 참가자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하여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DIMA 역사관은 청소년영화제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개최된 “나도 감독 내가 만든 영화 피드백“이란 타이틀로 진행된 아카데미에서는 출품했던 참가자와 출품은 하지 못했지만 다음 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영화인들이 참가해 영화제작 전반에 관해 영화감독과 진지한 이야기가 오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런 기회로 청소년들의 제작 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청소년영화제 발전방안 토론회도 진행되었는데 발제로 나선 전남과학대학 남수교수는 ‘청소년영화제가 지역영상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였다. 

“영상은 시공간의 해체 그리고 조합을 통해 창조되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다. 4차 산업 등의 녹색 성장산업, 국가 성장 동력으로 영상콘텐츠는 분명 매력적인 드림소사이어티의 중심 축일 것이다. 그리고 지역영화제와 영화제 워크샵을 통해 자라난 청소년들이 이 지역으로 회유하려는 습성이 있다. 이런 특성을 고려 청소년 영화제를 발전시키면 바로 그 지역 영상산업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된다.“ 라고 지역 영상산업과 청소년영화제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이어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세섭 영화학 박사는 ‘영상미디어를 통한 청소년의 자기표현’을 주제로 발표했다. “ 청소년들이 만든 영화를 통해 청소년과 영상문화, 나아가 우리 사회의 활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 지금 청소년들에게 영화를 만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문맹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청소년영화제 활성화 및 청소년영화제작 활성화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대전광역시의회 조원휘 부의장은 “영상시설을 청소년들에게 적극 개방해야 한다. 스튜디오 큐브와 연계하여 청소년영화제 개최방안을 연구하라고 관계자에게 요구 하겠다. 시 차원에서 청소년영화 제작비 지원, 장비지원등 영화제 협력방안에 대한 제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대전에서 미래 영상산업을 이끌어갈 주역을 키우자”고 역설했다.

그리고 허원준 괴정고등학교 교사, 정초신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사업단장, 박정아 대전예술고등학교 교사도 토론에 참여하면서 청소년영화 연구회를 만들어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 등 청소년영화제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라며 의견을 모았다.

한국청소년영상에술진흥원은 영화제 개막식전 키르키즈스탄 영화협회와 상호 전략적 문화예술교륙 협약식도 가졌다. 키르키즈 정부 헌법 제241조항에 따라 2012년 4월 16일 창단된 영화협회와 아시아의 영화분야 발저놔 영화제 개최 활동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청소년영상에술진흥원은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와 나라간 문화교류, 영화분야 발전에 있어 당사자간 협력하자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서명한 키르키즈스탄 묵탈라는 문화정보관광부 차관으로 영화협회장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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