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뇌졸중 예방ㆍ치료 신물질 개발
상태바
목원대, 뇌졸중 예방ㆍ치료 신물질 개발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7.09.05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양헌 교수팀, ‘VANL-100’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목원대학교는 생의약화학 연구실의 송양헌 교수(사진)가 캐나다 궬프대학교 (Univ of Guelph) 온타리오 수의과대학 (OVC)의 샬레(Saleh)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뇌졸중(뇌경색) 치료제와 예방물질로서 VANL-100이라는 신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뇌졸중은 현대인의 가장 큰 사망요인 중의 하나이며 치료 후에도 언어나 신체장애 등의 커다란 장애를 유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뇌경색과 뇌출혈로 분류되는 뇌졸중의 현재 유일한 치료법은 막힌 뇌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를 투여(r-tPA)하거나 수술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막힌 뇌혈관을 빠른 시간 내에 다시 개통(reperfusion)시켜도 유입되는 다량의 활성산소와 염증반응으로 인해 뇌경색부위는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이로 인해 결국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VANL-100은 하나의 폴리페놀과 천연 생리활성 물질인 알파리포산의 유도체로 이뤄진 것으로, 시험관 및 동물실험에서 강력한 항산화효과와 항염효과로 뇌신경 보호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일시적 뇌경색 동물모델에서 뇌경색 발생 전이나 발생 후에도 이 물질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 구성성분보다 만 배나 강력한 뇌세포 보호효과를 나타내면서 뇌경색 부위를 크게 감소시켰다. 또 그 효과도 오래 지속돼 치료의 골든타임도 연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다 VANL-100의 구성성분이 천연물질이어서 부작용이나 독성이 거의 없고 미량만으로도 효과를 나타내므로 유력한 뇌경색 치료제 뿐 아니라 예방물질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국제특허 출원과 후속 임상실험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임상실험 약리학 및 생리학 온라인 판에 최근 실렸다.

송양헌 교수는 그동안 2005년, 2010년에도 미국의 카멜바이오사이언스, 캐나다의 폽스메디텍 등의 바이오기업과 캐나다의 UPEI대학 등과 국제 공동연구로 고지혈 등 심혈관 치료제의 개발에 참여했다.

그 업적과 공로로 ‘2017년 앨버트 넬슨 마르퀴스 평생공로상’을 수상했고 ‘100대 과학자’, ‘2000인의 지식인’ 등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10여 차례 등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