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간호학과, 소록도 봉사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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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간호학과, 소록도 봉사활동 전개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7.07.2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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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최정현 기자]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정화 교수(왼쪽 네 번째)와 학생들 단체사진 <사진제공=배재대>

“먼저 다가가 아픔을 함께하는 간호인이 되겠습니다.”

무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예비 간호인들이 소록도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배재대학교 간호학과(학과장 조의영) 박정화 교수와 재학생 10명은 최근 전남 고흥시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아 한센환자를 돌보는 재능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한센환자에게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은 폭염도 잊은 채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식사 수발을 시작으로 세면봉사, 안마, 병동 산책, 말벗 봉사 등 환자들의 아픔까지 어루만지는 손과 발이 됐다. 또 일과 후에는 한자리에 모여 활동에 대해 상호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학과 3학년 김은혜 학생은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한센인의 사진을 보니 덜컥 겁이 났지만, 막상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돼 생활하다보니 그들에 대한 거부감 역시 완전히 사라졌다”며 “우리들의 작은 손길에도 연실 고마움을 표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예비 간호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봉사단을 지도한 박정화 교수는 “40여 년간 한센인의 마음속 깊은 아픔까지 만져 준 마르안느와 마가렛 수녀의 숭고한 봉사정신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큰 감동으로 남아있다”며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마르안느와 마가렛 수녀가 실천한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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