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최정현 기자]
배재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선준(사진)씨가 최근 은사들의 시세계(詩世界)를 조명한 학술서적이 교보문고에서 실시간 추천도서로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이씨는 배재대 김영석 명예교수와 주시경교양대학 강희안 교수의 시에 대한 연구서인 ‘김영석ㆍ강희안 시의 창작 방법론’(국학자료원, 319쪽)을 출간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학술서적으로서는 드물게 교보문고 ‘실시간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저자 이씨는 “지금까지 김영석ㆍ강희안의 시에 대한 연구를 개관해 보면, 김영석이 우리 시사에서 새롭게 사유하고 실험한 ‘사설시’와 ‘관상시’, 강희안이 새롭게 명명한 ‘비시’ 등은 한국 시의 권역을 넓히는 데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두 시인의 시가 확립한 탈규법적 시세계는 마땅히 시사적 자리매김이 돼야 마땅하다”는 측면에서 연구계획을 세워 수년간 집필했다고 말했다.
그들의 시작품은 우리의 상투적인 인식 습관들을 탈상투화해 독자로 하여금 처음으로 그것들의 본 모습을 인정하게 만드는 파격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책의 2부와 3부에서는 김영석과 강희안 시인의 대표시 20편과 시론 1편, 그들의 시에 관한 대표적인 평론 2편, 대표 논문 1편, 나아가 연보ㆍ저서와 시집, 학술서ㆍ번역서, 편저, 연구서지 등을 총망라해 꼼꼼히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따라서 후학들의 연구 자료로써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김영석 교수는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이후 시집으로 ‘썩지 않는 슬픔’ 외 5권의 시집이 있으며, 강희안 교수는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 당선된 이후 시집으로 ‘오리의 탁란’ 외 4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물리학에서 고전과 현대의 물리학이 공존하는 것은 두 이론에 모두 흠결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