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팀, 배추 에탄올 추출물 혈관염증 억제 효과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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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교수팀, 배추 에탄올 추출물 혈관염증 억제 효과 규명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7.06.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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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화 교수팀, 국제저명학술지 ‘Journal of Medicinal Food’ 논문 게재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국내 최초로 배추의 에탄올 추출물이 혈관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충남대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충남대 의과대학 전병화(사진) 교수팀이 농식품 R&D 과제인 골든시드프로젝트 연구를 통해 배추의 에탄올 추출물을 이용, 혈관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임용표 교수, 박종태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으며, 국제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2017년 5월)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로 인해 향후 혈관염증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논문제목은 ‘Ethanol Extract of Brassica rapa ssp. pekinensis Suppresses Tumor Necrosis Factor-a-Induced Inflammatory Response in Human Umbilical Vein Endothelial Cells.’(J Med Food 20(5):511–518, 2017)

혈관은 모든 조직에 분포하고 있어, 혈관세포의 손상 또는 염증은 다양한 조직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염증반응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반응이지만 지속적이고 과도한 염증반응은 조직을 손상시키게 된다.

따라서 만성적인 혈관염증은 다양한 혈관질환 및 혈관노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혈관염증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규물질의 발굴 및 분자기전의 규명은 심뇌혈관질환 뿐 아니라, 혈관노화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추는 전통음식인 김치의 형태로 소비되고 있으며, 많은 활성물질이 연구돼 왔지만 혈관염증질환에 대한 효과는 보고된 사례가 없었다.

연구팀은 혈관내피세포에 종양괴사인자-알파로 염증을 유도한 후 배추의 에탄올 추출물을 처리했는데, 혈관염증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배추 추출물이 염증에 의해 유도되는 vascular cell adhesion protein-1의 발현과 단핵구의 부착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혈관염증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골든시드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부터 종자산업 지원을 위한 유량종자 수출을 위한 연구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이번 연구가 수행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을 통한 지식재산권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골든시드프로젝트 채소종자사업단 임용표 단장은 “배추에 혈관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규명한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 기술은 향후 염증질환 예방 및 치료에 적용할 가능성으로써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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