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까다로운 식습관의 성장특성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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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까다로운 식습관의 성장특성 규명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7.05.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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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심재은 교수 연구팀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이종서)는 이 대학 식품영양학과 심재은 교수(사진) 연구팀의 논문이 최근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특별판 ‘어린이의 식사섭취와 식행동(Dietary Intake and Behavior in Children)’에 초청논문으로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학협력단에서 위탁운영 중인 대전시 동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윤은영)와의 협력연구로 진행됐다.

심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이번 논문 제목은 ‘유아기 까다로운 식습관과 영양상태간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Picky Eating Behaviors and Nutritional Status in Early Childhood: Performance of a Picky Eating Behavior Questionnaire)’로 이는 유아기 어린이의 까다로운 식습관의 속성에 따른 성장특성을 규명한 내용이다.

논문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유아기의 섭취가 성장문제는 물론 성인으로 자라난 후의 건강문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염려하는 부분에 대한 연구로, 심 교수는 아이들이 그저 잘 먹지 않은 것이 모두 염려해야할 문제가 아닌 까다로움을 보이는 양상에 따라 그 차이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 1~5세의 유아 184명의 식습관과 영양소 섭취수준, 성장상태를 분석한 결과로 섭취하는 식사량이 적은 아이는 작고 마른 성장상태를 나타내 가장 염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을 가려먹는 아이는 키가 작았으나 식품을 가리더라도 자신이 잘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조리된 음식을 먹는 아이는 키가 작지 않았다. 또 이유기 이후 새로운 식품들을 접하기 시작하며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 까다로움을 보이는 경우와 성장상태는 의미 있는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는 결과이다.

이에 대전시 동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관계자는 “많은 보호자나 보육교사들이 까다로운 식습관을 나타내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먹게 하는 식사지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논문이 아이들의 까다로움을 보이는 속성을 잘 이해해 현명한 식사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심재은 교수는 “아이들이 새로운 식품들에 노출되기 시작하는 이유기에 식품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더라도 자연스럽게 자주 접해 친숙한 식품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거부감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거부감을 가지는 식품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조리방법을 찾아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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