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동아시아 회화의 현대화'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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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동아시아 회화의 현대화' 기자 간담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4.1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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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동아시아의 현대화: 기호와 오브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경문 이응노미술관 큐레이터(사진 왼쪽)가 출입기자들에게 동아시아 회화의 현대화: 기호와 오브제'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준희 기자>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동아시아의 현대화: 기호와 오브제’ 전시회를 준비했다.

4월11일부터 6월18일까지 열리는 이번 동아시아 현대화 전시회는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작가를 초청해 개최된다.

11일 전시회 개막식에 앞서 오전에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는 이지호 이응노 미술관장, 대만 국립타이난 예술대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한 문정희 교수와 한국대표로 출품한 양광자 작가(스위스 취리히예술종합대학 동양인 최초교수), 그리고 이경문 이응노미술관 큐레이터 등이 참석했다.

양광자 작가(오른쪽 두번째)가 이응노 화백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경문 이응노미술관 큐레이터, 문정희 교수, 양광자 작가, 이지호 이응노 미술관장> <사진 이준희 기자>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동아시아의 근현대 회화가 서구에 대한 반향과 모색을 경험한 역사적 조건 속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전시에 초청된 량췐, 양스즈, 마쓰오 에이타로, 양광자 그리고 오윤석 등 5명의 작가들은 모두 종이라는 오브제를 공통으로 사용하여 서로 다른 외적 혹은 내재적 기호의 세계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각 세대별로 나눠볼 때 전후라는 역사적 전환기인 1940년대 출생의 한국의 양광자, 대만의 양스즈 그리고 중국의 량췐은 각기 독일과 미국에서 유학하며 서구미술의 현대성을 직접 체험한 세대로서 각자의 정체성 속에서 기호와 오브제를 발견할 수 있다.

이들 세대로부터 30년 후 1970년대 출생인 일본의 마츠오 에이타로와 한국의 오윤석은 전 세대들과 현대화 과정을 교류하며 2차적 흡수의 폭을 넓혀 오늘날 컨템포러리 아트(동시대 미술)의 영역을 진입한 작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 회화의 현대화: 기호와 오브제 전시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출입기자들. <사진 이준희 기자>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전시장은 초청된 작가들과 이응노가 기호와 오브제를 통하여 과거의 전통과 관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창작을 시도하여 오늘날의 컨템포러리 아트로 진입하게 된 과정과 이를 통해 획득한 근대화의 의미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지호 관장은 “최근에 개관 10주년을 맞아 시민 인지도 조사를 했다. 결과 78%가 이응노 미술관을 알고 있었다”라며 “이응노미술관의 위상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더욱 노력해 사랑받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아시아 미술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이응노미술관측에서는 이지호 관장, 도성중 팀장, 이경문 학예사, 김상호 학예사, 곽영진 학예사, 김현지 학예사, 이연우 학예사 등이 참석했다./mbs

이응노미술관 기자간담회 이후 오찬 장소에서 담화를 나누고 있는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들과 출입기자들. <사진 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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