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은 당신의 가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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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당신의 가치를 보여준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09.04.06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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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의 "책을 읽다."
▲ 이준희 기자




[본문내용 중]
-지저분한 책상
"세상에, 이렇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그런 칠칠치 못한 사람에게 맡길 수는 없지. 분명히 서류에 커피를 쏟거나, 서류를 잃어버려서 낭패를 볼 텐데."

-아무것도 없이 지나치게 깨끗한 책상
"그에게 회사일은 그저 일일뿐이야. 도무지 회사에 애정이 없거든."
"할 일이 별로 없는 모양이야."

-균형 잡힌 책상
낮 동안에는 파일이나 서류 뭉치를 책상 가득히 펼쳐 놓는다. 하지만 퇴근할 때는 모두 제자리에 정리한다. 이런 업무방식은 당신이 열심히 일할 뿐만 아니라, 매우 체계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 책상 꾸미기--
책상이나 사무실을 어느 정도 건조하고 사무적으로 꾸미면 업무를 매우 진지하게 처리한다는 인상을 준다.

당신의 상사(상사의 상사라면 더 좋다)가 자신의 공간을 어떻게 꾸미는지 눈여겨보라.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p.159


**오쁘뜨 (오쁘뜨는 러시아어로 경험이란 뜻)
내가 첫 직장 무역회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보통 1주일에 한번정도는 사무실과 창고가 수출용 옷으로 뒤죽박죽이 된다. 그야말로 난장판이 된다.

작은 회사였기에 국제전화 통화를 하고 생산공장에 오더팩스를 넣고 의류를 정리하다보면 사무실과 나의 책상은 정말 가관이 아니다. 이런 나의 허둥대는 모습에 상사가 어느 날 한마디 한다.

"이대리 책상은 내가 몇 번을 치워줬는데 도무지 깨끗해 지지 않아."

나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도무지 이런 상황에서 책상 정리가 가능한지 말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상사의 책상은 항상 깨끗했다.

어느 날 나에게 웃으면서 조언의 한마디를 한다. 이대리가 이곳 회사에 얼마동안 있을 지는 난 모르겠네, 다만 다른 곳으로 가든지 하면 자신의 책상은 꼭 깨끗하게 하고 퇴근하게나." 내가 자내에게 주는 선물이야...

세월이 흘러 첫 직장에서 그 상사의 말 한마디가 회사를 옮기면서 왜 그리도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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