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오승훈 개인展 ‘거닐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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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오승훈 개인展 ‘거닐다’ 열려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6.11.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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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23일 대전 이공갤러리서 전시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거닐다-귀가(歸家). 91X117cm. 한지에 채색. 2016 (2) <사진제공=목원대>

하루 중 유일하게 정적이며 고요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시간, 작가는 새벽이라는 독립된 시간 안에서 고독을 붙들고 있다. 허상인지 실상인지 구별하지 못한 채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경이를 느낀다.

도회지의 화려한 불빛에 익숙해 있는 현대인들에게 어둠속에서 잔잔하게 다가오는 빛은 생소함과 더불어 내적 고찰과 평온을 불러일으킨다.

한국화가 오승훈의 두 번째 개인전 ‘거닐다’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이공갤러리서 열린다.

거닐다-귀가(歸家). 91X117cm. 한지에 채색. 2016 <사진제공=목원대>

이번 전시에는 만남의 장소 (73×91㎝ 한지에 채색), 귀가(91×117㎝ 한지에 채색), 궁남지(53×45㎝ 한지에 채색) 등 20여점이 전시된다.

그의 그림은 선이나 형태만으로도 표현할 수 있지만 채색이라는 조형적 요소를 가미해 깊이를 더했다. 채색의 물리적이고도 심리적인 작용에 의해 덧칠함으로 형상과 형상간의 중첩을 통해 빛이라는 매개체를 담아내고 있다.

오승훈 작가는 목원대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한국미술 내일의 주목전, 신예작가 발굴전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역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에 대해 “색채의 감성적 역할과 동양채색화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청록산수화로 꿈꾸던 안식처를 표현해 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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