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세계경제ㆍ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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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세계경제ㆍ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6.11.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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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논평서 “보호무역조치 등에 대비해야” 강조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자료제공=무역협회>

부동산 재벌 출신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세계 각국이 향후 전개될 경제파고에 대한 예상으로 분주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10일 논평을 통해 “세계경제ㆍ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먼저, “트럼프 당선과 함께 미국의 통상정책은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짙어짐과 동시에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의 대선공약이 그대로 정책으로 시행되기는 어렵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보호무역조치를 취할 경우 각국의 보복을 야기해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경향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한미 FTA 재협상, 환율조작국 제재와 같은 공약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트럼프가 언급한 무역 관련 공약 중 어느 정도까지 입법화 될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신행정부 출범 이후 경제 및 통상정책이 발표되기 이전까지는 보호무역의 강도를 가늠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세계적인 통상마찰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요 교역국간 상호 협력이 요구되며, 우리 정부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능성에 대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마련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무역업계의 우려를 감안해 단기적으로는 대미 통상외교 채널을 재정비하고, 미국 내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미국은 우리지역의 수출비중이 8~20%에 이르는 주요 수출 시장으로, 중국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미국이 수출국 1위로 올라섰고, 충남도 미국 수출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관세인상 등 미국 무역장벽 강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현지 투자, 시장 다변화 등 근본적인 수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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