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후회하기 전에 관절질환 관련 건강검진
상태바
[한국건강관리협회] 후회하기 전에 관절질환 관련 건강검진
  • 건협 대전충남지부 최신규 가정의학전문의
  • 승인 2016.10.13 2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최신규 가정의학전문의 

계단을 오르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누구나 보통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관절과 관련된 질환이나 통증은 자연스럽게 노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절염은 젊은 연령층에게도 잘못된 행동습관이나 운동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더욱이 젊은 연령층은 관절 증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 지연 현상이 나이든 연령층에 비해 더 심하다.

□ 관절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관절질환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관절염은 세 가지의 기본 유형을 가진다.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골관절염 이라고도 부르는 관절염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노인성 질환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약 80%가 앓고 있을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성별 분포 자료를 보면 여성이 77만 140명으로 전체의 66%, 남성이 39만 3,101명으로 34%차지했을 만큼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2배 가량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염증성 관절염의 형태로 대표적인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발병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서 염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염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며 우리 나라 인구 중 약 1%, 통계학적으로 100명 중 1명 정도가 걸린다. 그 중 남자보다 여자에게 발병률이 3배 정도 높고 보통은 20~40대에 발생한다.

□ 만약 이러하다면 관절염을 의심하자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쪼그려 앉지 못한다”, “책상다리를 하려면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다”, “오래 앉아있지도 않았는데 일어나려면 통증이 있다”등과 같은 이상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중기로 들어서며 통증이 지속되고, 말기가 되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 어려움까지 겪게 될 것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되더라도 완전히 닳아 없어지기 전까지는 통증을 느기지 못하고 스스로 회복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정기검진 등을 통한 관리와 정확한 조기 발견에 이어지는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관절염 조기 검사, 이렇게 진행된다

무릎의 부기나 통증, 운동범위 및 걷는 모습 등에 맞춰 신체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X-레이로 뼈의 상태를 확인한 후 무릎 구조물과 주변 근육, 인대 구조물의 상태를 MRI로 검진한다.

X-레이에서 연골손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미할 경우에는 약물이나 운동 요법으로 병행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항CCP항체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와 항CCP항체가 모두 음성인 경우 MRI 등 영상의학검사로 조기 진단을 한다.

보통 50~60세부터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주의해야 하며 관절염의 경우 정확한 조기 검진을 통한 초기 치료가 가장 좋은 치료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최신규 가정의학전문의는 진단이 지체될수록 겪는 비율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 손상뿐 아니라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므로 생활에 불편을 주는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