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전사 한상국 상사 흉상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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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전사 한상국 상사 흉상 제막식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6.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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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홍성 = 이준희 기자]

지난 2002년 6월 29일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한상국 상사의 뜨거운 나라사랑정신과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그 희생을 추모하는 흉상 제막식이 모교인 충남 광천제일고 교정에서 14년이 흐른 6월 28일 오전 11시 400여명의 추모의 물결 속에 엄숙히 거행됐다.

이 날 행사는 고인의 부모와 미망인을 비롯하여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 홍문표 국회의원과 해군본부 및 해군2함대사령부 관계관 등 각계의 기관 단체장·모교 학교장과 선후배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와 격려사, 추모헌시 낭송과 유가족의 인사말씀, 제막과 예포 발사 및 현충일 노래 연주, 학생대표의 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사에서는 고인의 나라를 사랑하는 거룩한 뜻이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고 국가수호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다함께 다짐했다.

흉상건립 사업은 광천제일고 총동문회(회장 전용환)와 한상국 상사 흉상건립취진위원회(위원장 김주호)가 앞장선 가운데 동문들의 정성어린 성금과 사회단체 후원 및 국고보조 등 총 3500만 원의 뜻을 모아 시작됐다.

청동브론즈 재질의 2.3m 상반신 흉상은 모교 체육관 바로 앞에 자리를 정하고 올해 4월 1일부터 제작을 시작해 6월 20일 공사를 마치고 28일 오늘 제막 의식과 함께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한상국 상사는 1975년 충남 보령에서 출생하여 웅천 관당초등학교와 웅천중학교를 마치고, 홍성 광천제일고교(舊 광천상고)를 제39회로 졸업했다. 

그는 1995년 해군에 입대한 후 부사관 155기로 임관하였으며, 2001년 12월 1일 해군 2함대 참수리 고속정 357호의 조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연평해전에서 전사했다.

이 사건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9시 46분, 한일 월드컵 경기로 국민 모두가 축제의 분위기에 열광하고 있을 때, NLL을 불법으로 남하한 북한군의 악의적인 선제 기습공격으로 발생했다. 

이 날 우리의 해군 장병들은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목숨을 걸고 불굴의 의지로 맞서 싸워 우리의 영토 연평도를 지켜냈다.

교전결과 우리 측 전사 6명, 부상 19명의 희생을 가져왔으며 북한 측 또한 외부 갑판이 대부분 파괴되고 30명 이상의 전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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