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언론인클럽 "끈질긴 기자 정신 일궈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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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언론인클럽 "끈질긴 기자 정신 일궈낸 성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6.10 0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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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언론인상 이달의 기자상 '임연희 디트뉴스 기자', '조명아 대전MBC기자' 수상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이달의 기자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수상자들(사진 왼쪽부터 곽영지 회장, 임연희 기자, 조명아기자, 권오덕 심사위원장)

목요언론인클럽은 9일 오전 2016년 2분기 '목요언론인상 이달의 기자 상' 시상식을 가졌다.

정하길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이달의 기자상에 '대전도시철도공사기관사 부정채용 의혹'을 보도한 디트뉴스24의 임연희 기자와 대전문화방송의 '신송산업 ‘썩은 밀가루’ 연속 추적 보도'를 한 대전 MBC 고병권, 이승섭, 조명아, 신규호 기자가 각각 수상하게 됐다.

수상작 두 편은 보도 이후 지역적 관심을 넘어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전도시철도 기관사 부정채용 의혹' 기사는 책임자가 물러서고, '썩은 밀가루…' 기사는 보도된 이후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곽영지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곽영지 목요클럽 회장은 “이번 수상 작품은 독자와 시청자의 관심을 증폭시킨 특종 이었다”고 말하고 “끈질긴 기자 정신이 일궈낸 성과이며, 다른 기자들의 취재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연희 디트뉴스 기자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임연희 디트뉴스 기자는 수상소감에서 “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 보도는 억울하게 떨어진 2명의 응시생이 제자리를 찾아 공사에 다시 들어갔다는 것과 함께 지역 언론이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 속에서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며 “기자의 자존심을 지키며 소신껏 취재보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좋은 마당을 깔아준 <디트뉴스>에 감사하며 목요언론인상에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들께도 감사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조명아 대전MBC 기자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전MBC의 고병권, 이승섭, 신규호 기자를 대신해 참석한 조명아 기자는 “썩은 밀가루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신송 산업은 제보자들을 압박하고 있고 이 압박 속에 제보자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권익위원회 현장 조사 후 한 달이 넘게 지나는 동안 신송 산업의 증거 은폐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사가 얼마나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뤄질지도 알 수 없다” 며 “그래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안테나를 더 꼿꼿하게 세워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덕 목요언론인클럽 심사위원장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권오덕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금년도 목요언론인상 이달의 기자상은 응모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수준은 평균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통신 인터넷부문에서 디트뉴스 임연희 기자가 취재 보도한 ‘대전 도시철도공사 기관사 부정채용의혹’기사는 면접점수를 조작해 불합격자를 채용시켰다는 의혹을 취재 폭로해 지역사회에 크나큰 파장을 일으킨 특종기사”라며 “사기업도 아닌 공기업에서 아직도 이 같은 구태가 존재함을 낱낱이 파헤쳐 큰 충격을 안겨 줬다. 이 기사가 보도된 후 차준일 사장이 구속돼 사안의 심각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목요언론인클럽 회원들.

또한 “방송부문에서는 대전문화방송 고병권 기자 외 3명이 보도한 ‘신송산업 썩은 밀가루’ 연속보도는 어려운 취재 여건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보도로 실체에 접근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 같은 폭로기사는 언론의 사회적 감시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다.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차 높아져 가는 맡큼 기자들의 지속적인 취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요언론인클럽 회원 및 원로언론인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을 겸해 가진 월례회에서는 길상훈 충남일보 부국장과 이준희 인터넷 신문 MBS 취재부장이 회원 가입했다.

한편 시상식 직후 목요언론인클럽 회원과 수상자들은 송명학 중도일보 사장이 준비한 오찬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MBS

목요언론인클럽 오찬장소에서 송명학 중도일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디트뉴스 임연희 기자(오른쪽)가 이달의 기자상을 받고 있다.
대전MBC 조명아 기자(오른쪽)가 이달의 기자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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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2016-06-15 01:57:31
디트뉴스 임연희 기자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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