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병무청] 애국의 첫 걸음 징병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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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병무청] 애국의 첫 걸음 징병검사
  • 박서연 병역판정 옴부즈맨
  • 승인 2016.04.3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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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이 뭔데요 그런 건 왜 군인만 해야 합니까

강 선생이 말하는 애국심이 뭔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한다는 믿음,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고딩들을 보면 무섭긴 하지만 한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상식 그래서 지켜지는 군인의 명예. 내가 생각하는 애국심은 그런 겁니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애국심에 관한 주인공들의 대화가 오고갔다. 대화속에 드러나는 애국심은 군인으로서의 본분 자신의 신념, 그것을 통해 지켜지는 명예로 요약할 수 있다.

이처럼 애국(愛國)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창 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자신의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그 자체가 애국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들은 병역의무’라는 소중한 애국의 기회를 한번 더 갖는다.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첫 걸음을 떼는 징병검사 나는 병역의무자들이 징병검사를 받기 위해 모이는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징병검사장에서 병역판정 옴부즈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병역판정 옴부즈맨은 의료분야에 종사중이거나 과거에 경험이 있는 사람을 위촉하여 징병검사 과정에서 병역의무자의 불평과 불만사항을 청취하고 피드백 해주는 역할을 한다.

징병검사를 받은 병역의무자가 불만족스러운 점이나 고충사항이 있으면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징병검사 종사원들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불합리한 제도는 개선될 수 있도록 건의 하기도 한다.

징병검사장 직원들은 의무자들의 불만 사항이 있으면, 반복되고 조금은 억지스러운 질문에도 항상 밝은 표정으로 답변을 해준다 최종 병역판정을 받고 마지막으로 징병검사 종사원들의 친절도를 평가하는 터치스크린 앞에서 다소 불만이 있었던 병역의무자가 환한 얼굴을 보여 줄 때면 옴부즈맨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이 곳에서 징병검사를 받으러 오는 젊은이들을 볼 때면 판정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 하지만 현역판정을 받고 즐거워 하는 의무자들을 보면 처음에 긴장했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 순간만큼은 군 입대에 대한 걱정보다는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로 인정받은 즐거움이 훨씬 커서일까? 같은 현역병 입영대상자라도 신체등위 1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2~3급 판정을 받은 사람보다 훨씬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4급 보충역이나 5급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역 혹은 보충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자신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신체검사를 받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요즘 젊은 세대들이 안보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는 걱정은 기우(杞憂)인 것 같다.

젊은 날의 특권이자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소중한병역의무, 그 애국(愛國)의 첫 걸음을 걷기 위해 오늘도 전국의 지방병무청 징병검사장에서는 수 많은 젊은이들이 당당히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징병검사를 받고 있다 나도 병역판정 옴부즈맨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징병검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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