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국내 최초 초고속 원자·분자분석 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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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국내 최초 초고속 원자·분자분석 시설 구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1.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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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원자와 분자의 운동을 관찰하여 각종 물질의 비밀을 밝혀내고 차세대 신물질을 개발하는데 활용되는 ‘초고속 원자·분자 분석 시설’이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 양자빔기반방사선연구센터 내 구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세계수준의연구센터(WCI)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6월부터 총 3년 6개월 동안 80억의 예산이 투입된‘초고속 원자·분자 분석 시설’은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건설된 국내 유일의 초고속 물성 연구 시설이다.

시설을 통해 원자·분자 내부의 구조와 움직임을 0.01 나노미터 수준으로 정교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타 시설보다 약 10배 향상된 10 펨토초*의 시간정밀도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일반 카메라로 보던 물체의 움직임을 초고속카메라로 보는 것처럼 보다 정밀한 관찰이 가능하다.

원자·분자 내부의 구조와 움직임에 대한 정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물질의 비밀, 즉 고온 초전도체의 동작원리, 광합성 과정의 고효율 전자전달 과정, 초고속 나노스핀 상호작용 등을 밝혀내는데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물질의 원리 규명은 고효율 에너지 물질과 반도체·통신 분야의 차세대 물질 개발로도 이어져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원 내 핵심시설 완공 축하와 홍보를 위해 ‘초고속 원자·분자 분석 시설 준공식’을 11월 27일 연구원 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와 제1연구동에서 개최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등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준공식은 비노쿠로프(Nikolay Vinokurov) 양자빔기반방사선연구센터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의 환영사, 이상학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의 격려사, 시설 시찰 순으로 진행된다.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원자력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나라로서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첨단 연구시설을 갖추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준공된 초고속 원자·분자 분석 시설을 통해 다양한 물질에 대한 기초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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