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영조]대전시는 청소년 국제교류 관심 가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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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최영조]대전시는 청소년 국제교류 관심 가질 때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5.10.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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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조 국제교류기획가.

일반적으로 국제교류는 국경, 언어, 인종, 종교, 이념 등을 초월하여 개인, 단체, 기관, 국가 등의 다양한 주체들이 상호간의 협력해 공동의 이익도모 등을 위해 추진하는 협력관계라 정의된다.

국제교류는 주체를 기준으로 한 국제교류와 활동 또는 목적을 기준으로 한 국제교류로 크게 나뉜다.전자는 국제기구, 국가, 지방자치단체, 기관, 시민단체 등 국제교류를 실시하는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분류된다.

후자는 그 대상이나 활동을 중심으로 분류되며 행정교류, 경제협력교류, 문화예술교류, 체육교류, 청소년교류 등이 있다.다양한 국제교류중에 청소년교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청소년활동진흥법 제54조(국제청소년교류활동의 지원) 제2항(국가는 다른 국가와 청소년교류협정을 체결하여 국제청소년교류활 동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야 한다)에 의거하여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십과 국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 청소년과 교류, 문화체험, 세계시민교육, 해외봉사, 청소년 기관 방문, 홈스테이 등의 다양한 청소년국제교류를 직접 추진하거나 장려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1965년 한·말레이시아 청소년교류 약정체결 이후, 1979년 한-말레이시아 국가간 교류를 시작으로 2015년 현재 34개국과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약정을 체결하여 국가간 청소년교류,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국제회의행사 참가단 등의 청소년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1997년 일본의 오다시(おおだ)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2015년 현재 11개국 13개 도시와 자매결연, 11개국 14개 도시와 우호협력을 체결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 및 대전의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서 미국의 시애틀, 일본의 오다시 및 삿포로시, 러시아의 노보시비르스크시, 중국의 남경시과 심양시, 베트남 빈증성과 정기적인 청소년국제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SNS의 발달과 더불어 공식적인 교류활동 종료 후에도 SNS를 통한 청소년간의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문화와 한국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속에서 러시의 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는 한(대전)ㆍ러(노보시비르스크)ㆍ일(삿포로) 청소년교류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청소년과 지속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노보시비르스크 청소년들은 9월부터 월 2회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10월 9일 한국날에는 청소년들끼리 한국어발표대회를 개최하고, 11월에는 한국 청소년들과 스카이프(SKYPE)를 통한 소규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2015 대전빈증자매도시 청소년교류에 참여한 베트남의 청소년들은 한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청소년문화공연을 실시하였고, 행사가 종료된 지금도 SNS를 통하여 소식을 교환하고 있다.

필자는 청소년교류를 참가한 학생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대전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전파하고 있으며, 대전에 유학을 오는 학생도 있고, 그 부모와 함께 가족여행으로 한국과 대전을 찾는 경우들을 보면서 청소년국제교류가 단순히 교류활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대전시의 자매ㆍ우호도시간 청소년교류가 더 많은 나라와 도시로 확대운영 되기를 기대해본다.

2015년 한해동안 한ㆍ러ㆍ일청소년교류를 포함한 다수의 청소년국제 교류를 진행하고, 학교간 국제교류를 지원하고,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국제교류기획자로서, 어떻게 앞으로의 청소년교류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면서 감동받을 수 있고,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진행하여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져본다.

대전국제교류센터 소장을 역임한 최영조 국제교류기획가는 현재는 (사)국제교류문화원 상임이사, ㈜드림아이비즈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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