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후보, 728천안을 보궐선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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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후보, 728천안을 보궐선거 승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07.2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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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께 보답하겠다"
[MBS 천안 = 이준희 기자]

김호연 한나라당 후보가 7.28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 김호연 한나라당 천안을 보궐선거 당선자가 MBS 기자의 사진요청에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김 당선자는 개표 시작한 오후8시부터 종반까지 민주당 박완주 후보에 3~4%P를 앞서가며 끝까지 그 간격을 지키며 당선에 골인 했다. 

천안을에서 유효표 5만 4058표 중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가 46.9%인 2만 5276 득표를 얻어 민주당 박완주 후보의 38.8% 인 2만 926표에 그친 민주당 박완주 후보를 4350표 차이로 눌렀다.

▲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김호연 당선자.
김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에 저 김호연을 뽑아 준 천안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며 “ 국제과학벨트와 대기업 유치를 위해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백범 김구 선생님의 큰 뜻을 항상 가슴에 담고 제 고향인 천안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 성무용 천안시장(사진 오른쪽)이 김미(김호연 당선자 배우자)사모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날 당선이 확정된 늦은 저녁 11시쯤 김호연 선거사무실에 성무용 천안시장이 깜짝 방문해 김호연 당선자를 축하 격려해 주기도 했다.

한편 김호연 당선자는 1955년에 태어나 경기고와 서강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요경력으로는 한나라당 천안을 당협위원장, 빙그레 대표이사 회장, 재단법인 김구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가족관계는 배우자 김미 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김호연 당선자가 MBS 기자의 사진 요청에 엄지손가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선소감은.

천안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빌어 저의 당선을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이제 시민여러분들의 염원을 모아 그동안 말씀드렸던 것처럼 봉사의 정치, 천안을 위한 정치, 그리고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많이 고민하고 더 자주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

우선은 천안시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 정체된 천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던 국제과학벨트의 천안 유치를 꼭 이뤄낼 것이며, 천안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복지, 문화, 교통 분야에 대해 하나 하나 챙겨가겠다.

-선거 국면이 쉽지 않았는데.

민심은 천심이다 란 말이 정말 실감났던 선거였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6.2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소속정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민심이반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유권자들께서 천안을 위한 저의 진심을 알아주셨고, 저를 믿어주셨기에 이런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닌가 하고 판단된다.

▲ 언론사 기자들에게 선거기간동안 수고했다며 인사하고 있는 김호연 당선자.
-승리의 요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지자들의 끝없는 사랑과 천안시민 모두의 염원이 저를 이곳까지 오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성장동력을 잃고 점점 정체돼 가는 천안의 현재 상황에서 제 핵심공약이었던 국제과학벨트 천안 유치가 천안시민들에게 희망을 줬었던 것 같다.

또한 정당보다 인물중심으로, 중앙의 이슈보다 지역현안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펼쳤던 것도 주효했던 것 같다.

-유독 이번 선거에선 후보자간 대립이 심했는데.

특히 두 후보 모두에게 집중 공격을 받았다. 한나라당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의 지지기반이 탄탄하다 보니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 이 지역이 박빙, 경합 등의 결과가 나오다 보니 후보들께서도 서로 민감해져 있었던 것 같다. 여기에 지역발전을 위한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치적 철학보다는 중앙당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다 보니 더욱 그런 면이 강하지 않았나 판단 한다.

▲ 김호연 당선자의 배우자가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향후 정국 전망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선거였다. 6.2지방선거 이후 현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선거였고, 차기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확인하는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충청권에서는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 충청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연결통로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 하겠다.

앞으로 충청권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자유선진당과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의정활동을 펼칠 것인지.

먼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 드렸던 것처럼 국제과학벨트 천안유치위원회를 천안시민과 함께 구성하겠다. 그리고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으로 서명운동과 설명회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

국회에서는 국제과학벨트를 유치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겠다. 그리고 국회에서 ‘천안국제과학벨트 유치 특별법안’을 발의하겠다.

-천안시민들에게 한 말씀.

국제과학벨트와 대기업 유치, 그리고 제가 드렸던 약속들, 말보다는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깨끗한 정치를 펼치겠다. 사람을 위한 정치, 봉사의 정치를 펼쳐가겠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큰 뜻을 항상 가슴에 담고 제 고향인 천안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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