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병원, 코호트 격리 해제 선포
상태바
대청병원, 코호트 격리 해제 선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6.29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환송식 개최...국군 의료지원팀 임무 수행 완료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청병원이 코호트 격리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병동에 대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관리를 시행했던 대청병원이 29일부터 응급실을 비롯해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

또 같은 날 병원 측은 환자 진료와 간호에 도움을 줬던 국군 의료지원팀에 대한 환송회를 열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환송회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박병석 국회의원, 정교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송병두 대전시의사회장, 오수정 병원장, 군의관 간호장교를 포함한 국군 의료지원팀 및 대청병원 의사간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수정 병원장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병동 코호트를 설치했다. 현재로써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 라면서 “메르스와의 싸움을 마치고 정상 진료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 진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군의료진 24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의관, 간호장교에 감사드린다. 지난 17일 동안 최선을 다한 국군지원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며 고마움의 인사말을 건냈다.

박병석 의원은 “진정한 애국은 몸을 던지는 것”이라며 “자신의 위험을 무릎 쓰고 도와준 군 지원단과 대전시 관계자들은 우리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한 뒤 “대청병원은 앞으로 대전의 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권선택 시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 대청병원은 코호트를 처음도입한 병원이면서 민간병원으론 최초로 군의료진이 투입된 병원”이라고 강조한 후 “이제 대청병원은 노인질환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름그대로 대청병원이 청정 병원으로 우뚝 서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

국군의무사령부 양은숙 중령은 “걱정이 많았다. 국가위기로 인식했으며 대응반은 24시간 국민을 위해 노력했다. 군의료진이 고생할 때 마음이 아팠고 마음으로 눈물도 흘렸다” 면서 그간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이겨낸 군의료단과 대청병원 의료진들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이겼다” 고 덧붙였다.

한편 군의관 3명, 간호장교 20명, 행정장교 1명으로 구성된 국군 의료지원팀은 지난 12일부터 군 창설 이래 최초로 민간병원에 투입돼 대청병원에서 환자 진료와 간호를 일정 부분 담당해왔다.

투입 후 대청병원은 환자와 간호사 1대 1 체제로 전환했고 메르스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MB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