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병무청] 병역 의무에 대한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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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병무청] 병역 의무에 대한 소고(小考)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5.05.0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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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병역명문가 유용근.
지난 2013년 6월 1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있었다.

우리 집안은 평소 국방의 의무를 당연하게 생각하여, 아버지와 형님, 나, 동생, 그리고 나의 아들 둘과 조카 4명까지 총 10명이 현역으로 군복무를 해 영광스럽게도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나는 이렇게 후손들에게 건강한 몸과 정신을 물려주신 조상님들께 항상 감사한다. 오늘은 군대 생활에서 있었던 나와 두 아들의 경험담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경기도 포천시 일동에서 군복무 하던 1976년에 판문점에서 8.18 도끼만행사건이 있었다. 이때 어떤 모 부대가 전방에 투입될 때, 그 무거운 M60기관총을 가볍게 들고 온 병사가 김일성의 사과로 부대가 철수 할 때에는 M60기관총이 무겁게 느껴져 잘 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것은 어떠한 사안을 성공시키려면 강인한 정신력과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 것 같다. 나는 걷기에는 지금도 자신이 있다. 그것은 끈기와 지구력으로 군대에서 완전군장 50km 행군을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지금도 왠만하면 30분 이내의 거리는 걸어 다닌다.

그리고 행정병으로 복무 할 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항상 서류를 확인하고 검토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서도 항상 검토와 확인을 하여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 이렇게 나는 군에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배운 것이 나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의 두 아들은 한 살 차이다. 모두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입대했기 때문에 1년간은 동시에 군대생활을 했다.

첫 째는 포천에서 운전병으로, 둘째는 연천의 GOP에서 근무하였다. 군복무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도록 나와 아내는 면회를 한 번씩만 갔다.

두 아들에게 “직장생활이 힘들지 않으냐”고 물으면 항상 이렇게 대답한다. “힘들지 않고 즐거워요, 군대도 갔다 왔는데요 뭐”라고 한다. 두 아들 모두 군대 생활에서 경험하고 배운 그 무엇이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가끔 매스컴 등을 통하여 병역 비리에 관한 뉴스를 접 할 때마다 안타 까운 생각이 든다.

군복무를 하지 않겠다는 이기심을 버리면, 국가와 사회에 얼마나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군대에서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운다. 또한 그것이 나의 삶에 많은 보탬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통일을 이루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북한과 대화를 하려면 먼저 부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국민 모두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며, 그 중에서도 병역의무를 당당히 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모두가 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여, 더욱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도록 조금이나마 일조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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