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독일서 월성1호기 연장 가동 반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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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독일서 월성1호기 연장 가동 반대 표명
  • 한상욱 기자
  • 승인 2015.02.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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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한상욱 기자] 

27일 독일 솔라컴플렉스에서 연수중 월성1호기 폐쇄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전국 22개 한국YWCA 사무총장들.
(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2014년에 이어 올해도 탈핵운동을 전국중점운동으로 정하고, 전국 22개 회원YWCA 사무총장들이 탈핵에너지 전환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 21일부터 3월2일까지 8박 10일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및 독일현지를 방문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에서 한국의 월성1호기 재가동 허가 소식을 접하고, 독일 현지에서 탈핵연수단의 입장을 표명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수명 연장 결정은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

월성1호기는 국내 유일의 중수로 방식의 원자로로 안전성 문제로 전세계적으로 점차 폐쇄해 가고 있는 원자로이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에서 우리는 ▲핵발전소는 기술적으로 철저히 관리한다하더라도 재난으로부터 완벽히 안전을 예방할수 없으며, ▲단 한번의 사고만으로도 전세계가 심각한 생존의 위험에 노출되고, ▲사고발생 후 처리가 불가능하고 ▲노후핵발전소가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을 교훈으로 얻었다.

사실상 노후핵발전소의 안전 문제가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커다란 안전불감증의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법이 정하는 원안위 위원의 자격 문제, 안전성 검증논의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의 표결강행 등으로 의결 과정 자체의 비민주성을 드러냈다.

월성1호기는 폐쇄되어야한다

2020년까지 탈핵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독일은 이미 원전의 비율보다 재생에너지의 사용 비율이 높아졌으며, 다양한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탈핵이 가능함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경제 논리를 우선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뒤로하는 원전확대정책을 폐기하고, 단계적으로 탈핵에너지 전환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한국YWCA연합회
회 장 차 경 애
사무총장 유 성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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