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동량, 글로벌 인재양성의 산실
상태바
대한민국의 동량, 글로벌 인재양성의 산실
  • 최진규 기자
  • 승인 2010.04.26 2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S가 만난사람- 최중호 대전버드내중학교 교장
▲ 최중호 대전버드내중학교 교장.
1995년 옛 충남고등학교 자리를 물려받은 대전버드내중학교(대전시 서구 버드내길. 교장 최중호)는 유등천을 끼고 있어 풍광이 수려하며, 넓은 운동장, 잘 가꾸어진 정원은 주변 상가의 홍진을 씻어내는 듯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2007년 최중호 교장이 부임하여 3년간 학교의 이미지를 일신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월1회 동영상 자료를 이용하여 국가관 확립, 경로효친 사상고취, 잠재능력 개발을 통한 자기 비전 설계 등 훈화교육 강화, 학부모 초청 교육과정 설명회 및 장한어머니 표창 등의 행사를 통하여 학교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장중한 오케스트라 연주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지휘자는 교사요 연주자는 학생이며 청중의 박수 속에 삼위일체의 하모니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엄격한 교칙 적용으로 부적응 학생을 선도하여 학부모나 지역주민으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 '사랑, 진리, 창조' 대전버드내중학교 교훈이 세겨진 비석.
특히 졸업식 행사는 KBS열린마당에 소개되기도 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의 동량을 기대하면서 태극기 휘날리기, 스승에게 감사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특수학급 학생이 만든 제과제빵을 선물하는 모범적인 졸업식을 선도하였다. 학력 우수학교, 대전시내 경쟁률 최고의 중학교, 발명교육으로 글로벌 인재양성의 토양을 일궈놓았다.

‘내 글은 이월(移越)상품이다. 남들은 글을 쓰기 위해 신선한 소재를 찾을 때 나는 역사적 인물을 찾아 헤맨다.‘ 수필 ’이월상품‘에서 처럼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주로 다룬다. ’매월당의 자화상, 단제 선생과 연, 갈 수 없는 낙화암‘ 등 인생에 대한 달관과 사색이 짙게 묻어 있는 작품들이다.

▲ 원어민교사와 함께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유명한 러시아 문호 퓨슈긴 탄생 209주년 문예춘추사 주관의 기념대축전 수필부문에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필력 또한 중후하다. 공학도이며 수필가인 최중호 교장을 만나 학교 경영의 비결을 들어 본다.<편집자>

☞교장의 학교경영 방침 교육 소신은?

즐겁게 꿈을 키우는 희망찬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학생들은 남을 배려하고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학생이 되도록 하며, 교사는 맡은 교과의 전문성을 갖고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나라의 소중함을 알고 신의를 지키는 사람으로 교육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교직원이 교육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과 학부모님의 학교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좋은 학교를 만드는 요건이라 생각하여 교장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대전버드내중학교 발명교실 G․B․C팀이 지난 2월 27일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2010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DI)한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특색 및 중점사업과 향후 전망은?

발명교육시범학교, 2010세계창의력대회 한국대표 출전(지도교사 임병웅), 발명교실 운영을 통한 발명 브레인 육성, 영재교육으로 국가경쟁력 강화

▲ 임병웅 발명교실 담당교사.
1997년 대전광역시 서부교육청 발명공작교실을 개관한 이래 서부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발명 기초교육을 실시하여 연 500명의 학생을 교육시키고 있다.

2006년 제41회 발명의 날에는 “발명교육 우수학교”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2010 세계창의력 한국대회에서 중등부 금상을 수상하여 오는 5월 미국 테네시주립대학에서 개최되는 2010 세계창의력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되었다.

또한 2009년부터 대전교육청으로부터 발명교육시범학교로 지정을 받아 “발명관련 교과학습자료 개발.적용을 통한 창의력 신장”이란 주제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6년 동안 전국 및 시.도 규모 발명대회에서 금 17명, 은 28명, 동 53명 등 총 98명의 학생들이 수상을 하였고, 앞으로 영재교육 차원에서 세계수준의 우수한 발명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 버드내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자체 제작한 책들.(신입생을 위한 버드내 길라잡이, 학력신장 자료개발 책 등 다수)
1인 1위인 탐구를 통한 자기계발과 인성 함양, 독서기록장 버드내 사색록을 활용한 사고력 신장

학생들로 하여금 1인 1위인을 정하여 탐구활동 등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그 분들의 훌륭한 점을 본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지혜를 배우고 무한한 상상력을 펴 나간다. 모든 길은 책을 통해서 열려있고 새로운 문화창조의 열쇠가 된다.

또한 역사를 빛낸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을 거울삼아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가 있다. 그래서 학년별 권장 도서를 선정하여 독서록인 ‘버드내 사색록’을 작성하고 있다. 벤자민 플랜클린은 ‘독서는 정신적으로 충실한 사람을 만들고, 사색은 사려깊은 사람을 만들며, 논술은 확실한 사람을 만든다.’고 하였다.

▲ 제17회 전국청소년 문화예술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버드내중학교 학생들.
학생 수업 모니터링제 및 성적목표관리카드를 활용한 학력신장 실시

교사들의 수업을 학생들이 모니터링하여 교사로 하여금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며, 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하고 있다. 그리고 진단평가의 성적 결과를 참고로 학생 및 학부모와의 상담을 통하여 개인별 성적목표 관리카드를 작성하여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학급별로 부진학생을 선발하여 보충학습을 시켜 대부분의 학생들이 목표한 성적에 도달하고 있다.

☞ 교육실적은?

대전권 최고의 경쟁률 유지,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학력신장 우수학교, 명문고등학교 진학 및 각종 경진대회 우수 실적, 교실이 없어 지원 학생을 다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선호도 높은 학교로 육성

과학고 2명, 외국어고 5명, 자율형 사립고 3명, 예술고 1명이 특모고에 진학하였으며, 전국규모 대회 금 12명, 은 10명, 동 46명과 시.도규모 대회 금 11, 은 8, 동 47명 등 총 134명이 각종 대회에 나가 수상하였다.

▲ 학교교문에 '독도는 우리땅입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인성교육, 방과후학교, 특기 적성 교육은?

1-2-5 상담의 생활화, 예의바른 버드내인이 되기 위한 예절교육, 신입생을 위한 버드내 길라잡이, 학력신장 자료개발

1일 2명의 학생과 5분 이상 상담 생활화로 학생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고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 등을 예방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테마가 있는 현장체험학습과 장애이해교육을 통하여 공동체의식 함양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을 배운다.

1인 1위인 탐구를 통한 성인들의 인품 본받기, 봉사활동을 통하여 어려운 이웃돕기와 총, 효, 예를 생활화 하도록 하고 있다. 학력 신장 및 특기 적성을 계발하기 위하여 교과관련 프로그램과 특기적성 프로그램, 자기주도적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총 33개반을 개설 운영하여 99%의 학생들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 최중호 대전버드내중학교 교장.
교과협의회를 통한 교재개발을 적극 권장하고, 성적 지도 우수 반에 대한 표창과 우수교사 표창상신 및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R.C.Y와 해양청소년 단체 등, 4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RCY학생들이 응급처치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학생을 지도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은?

2007년 부임 당시만 해도 주위에서 문제 학생들이 많다고 소문이 나 있었다.

주기적인 훈화교육, 학부모 계도활동, 생활지도 상벌제와 엄격한 교칙준수 적용을 입체적으로 실시한 결과 문제 학생이 없어지고, 더불어 학력신장면에서도 많은 향상을 가져와 지금은 대전에서 입학 경쟁력이 제일 높은 학교로 부상을 했으며,

성적 또한 대전의 상위권 학교로 자리 메김하고 있어 학생들은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는 보내고 싶은 학교, 교사는 머물고 싶은 학교로 되었다.

특수학급 학생들의 기초 직업능력 향상을 위하여 한 달 한번 제과제빵 학원에서 만든 빵을 체육대회 날에 전교생에게 선물했다.

▲ 2010년도 졸업식에 특수학급의 졸업생들이 제과제빵실습에서 익힌 솜씨로 1,000여개의 ‘사랑의 빵’을 만들어 선생님, 친구들에게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이 학급 학부모 김모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항상 자식에 대한 걱정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는데 오늘 이 자리에선 아들이 너무 의젓하고 떳떳했다"며 " 내 아들이 항상 다른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왔는데, 오늘은 다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게 되어 매우 기쁘고 해마다 이런 뜻 깊은 행사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졸업식에서는 부모님의 얼굴을 그리며 마음속으로 “부모님 감사합니다.”를 외쳐보게 하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강당 안의 학생들 모두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올렸다.

▲ 대전버드내중학교는 졸업식때 태극기 전달식 행사를 매년해오고 있다.
또한 최중호 교장은 축사를 통해 성공한 위인들을 인용하여 “변하지 않는 사람은 기회가 오지 않는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라는 당부와 함께 학생 대표 3명에게 대형 태극기를 주며,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기원하는 교사들의 마음을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에 담아 전달했다.

최중호 교장은 “이렇게 충,효,예를 갖춘 졸업식을 본교의 전통으로 계승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취재= 최진규 기자, 정리= 최무전 기자]

최중호 교장 프로필
충남대학교, 동교육대학원 석사, 대전삼천중, 대전문정중 교감, 대전시동부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현) 대전버드내중학교 교장.
수필가, 대전충남 수필가협회장 역임, 현산문학상, 한국수필문학상, 대전문학상 수상.
저서 「산업배관 일반」, 「배관 제관실습」, 「배관실습」등
수필집 「가슴에 새겨둔 사랑의 心碑」, 「魂으로 흐르는 순금의 징 하나」등 76편 발표

▲ 김은아 학생회장(왼쪽),   문성현 부학생회장(오른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