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성인과는 달리 ‘백혈병’ 비중이 높아
상태바
‘소아암’, 성인과는 달리 ‘백혈병’ 비중이 높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2.11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세계 소아암의 날(2월 15일)을 맞아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소아암’에 대한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했다.

2014년 진료인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병은 ‘백혈병’으로 3,484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의 22.1%를 차지했으며, 2014년 소아암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로 2010년 보다 진료인원이 30.2% 증가했다.

’소아암‘에서는 ’백혈병‘의 비중이 22.1%로 가장 높지만 전체 연령에서는 ‘갑상선암’의 비중이 18.4%로 가장 높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 상병 중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백혈병’으로 2014년 기준 3,484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 중 22.1%를 차지했다.

‘소아암’ 진료인원 중 비중은 ‘백혈병’ 22.1% > ‘뇌 및 중추신경계’ 11.0% > ‘비호지킨 림프종’ 10.0% 순으로 높았다.

‘소아암’의 진료인원은 2010년에 비해 모든 연령구간에서 증가했으며, 2014년 기준으로 10~14세 구간이 전체 진료인원의 3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5~17세 28.9%, 5~9세 22.1%, 5세 미만 17.5% 순으로 높았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 구간으로 2010년에 비해 1,093명이 증가하여 전체 증가인원의 약 40% 정도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한 ‘소아암’의 전체 진료현황을 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만 2천명에서 2014년 약 1만 4천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천명(12.9%)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3.1%이며, 총진료비는 2010년 약 831억원에서 2014년 약 877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5억원(5.4%)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1.3%를 보였다.

'소아암’ 진료인원을 성별(性別)로 비교해보면 2014년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약 1.2 정도로 성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은 현재까지 발생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방사선에 노출이 많은 경우,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혹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이 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성인에게 생기는 암과 비교할 때 소아암은 환경적인 요인과 관련되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암 진료환자와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신규발생인원의 증가도 영향을 미치지만, 암진단 기술 및 치료기술의 발달로 발견율과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건강검진 등으로 암 발견의 기회가 많지만, 소아의 경우 이 같은 검진의 기회가 없어 조기에 발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소아암은 성장이 빠르고 조직이나 장기의 심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경삼 심사위원은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소아암의 일반적인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