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의사가 만난 퇴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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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의사가 만난 퇴계' 출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12.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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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충남대병원(원장 김봉옥)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의 『의사가 만난 퇴계: 조선성리학의 현대의학적 해석』이 2014년도 충남대학교(총장 정상철) 우수도서사업에 선정되어 출간됐다.

『의사가 만난 퇴계: 조선성리학의 현대의학적 해석』은 동양 사상을 기반으로 한 의료인문학의 문을 여는 최초의 책으로, 성리학과 현대의학의 만남을 주선한다.

경쟁과 부(富)를 추구하던 물질문명이 지난 한 세기동안 전 세계를 지배해오다가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시점에서,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가야 하나?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은 신체적인 건강이 아니라 영적인 건강”이라고 김종성 교수는 강조하면서, 현대인들이 지향해야 할 삶의 좌표를 퇴계 선생님께 물어본다.

특히, 저자는 “조선성리학 이론은 현대의학 이론들보다도 500년 이상이나 앞서 있었다.”고 말하며, “인심(人心), 도심(道心),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등 조선성리학의 철학적인 개념들을 현대의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하였다.”고 한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일독(一讀)을 권할만한 책이다.

김 교수는 “최고의 의사는 철학자이다.”라는 의학의 선구자 Galenos(129-199)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의술(醫術)이 진정한 인술(仁術)이 되기 위해서는 의료계 종사자들의 건강한 영성(spirituality)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이팅게일 선서, 의사헌장 등 서구 의료인문학 내용들이 보건의료인들의 나아갈 바를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지만, 조선성리학은 “∼이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라는 인간의 본질(本質)과 관련된 더 깊은 차원의 답을 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사람의 삶에 해당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편, 저자인 김종성 교수는 경북 안동 ‘내앞마을’ 청계(靑溪) 할아버님(1500-1580)의 16세손이자 퇴계(退溪) 할아버님(1501-1570)의 16세손이며, 충남의대 가정의학교실의 주임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알코올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등 24권이 있으며, 학술논문으로는 알코올 분야에 90여 편, 가정의학 분야에 40여 편을 발표했다.

퇴계사상과 관련하여, 『알코올 중독의 우리 전통 행동인지치료』(하나의학사, 2005) 저서가 있으며 학술논문으로는 「Adapting a cognitive behavioral program in treating alcohol dependence in south Korea」(Perspectives in Psychiatric Care, 2007) 등 4편이 있다. 김종성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로부터 2011년⦁2014년 ‘학술상’, 2005년⦁2014년 ‘공로상’, 2013년 ‘저술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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