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지재단, 조원휘 의원에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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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복지재단, 조원휘 의원에 ‘혼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11.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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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내부직원 다시 채용..이상한 보직발령 의혹 제기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
대전복지재단이 대전시의회 조원휘 초선의원으로부터 혼쭐이 났다.

18일 오전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의 대전복지재단 행정 사무감사에서 첫 질의에 나선 조원휘 의원(새정치연합)이 복지재단 채용공모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조원휘 의원은 대전복지재단이 그동안 통합사례관리지원단에서 계약직 내부직원으로 일해 왔던 팀장이 이번 복지만두레 팀장 채용공고를 통해 합격한 뒤 자신이 담당했던 통합사례관리지원단으로 다시 발령을 낸 경위에 대해 따져 물었다.

조원휘 의원은 먼저 “대전복지재단은 직원채용계획 공고에 2급 일반직을 채용하면서 주요업무로 복지사업 및 복지만두레 업무 등 총괄분야 팀장 모집공고를 해 채용자격기준으로 전문성과 해당분야 경력자를 강조했다”고 채용공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및 필기(논술)시험을 거치는 등 엄격한 선발기준을 거쳐 선발을 해놓고 보직발령은 채용분야 업무와 전혀 다른 부서에 발령을 냈다” 며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직원채용 공고시 주요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곳에 발령해 따로국밥 인사로 채용과정부터 보직발령까지 의혹투성” 이라고 지적했다.

또 “채용예정 직무분야에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 제1호에 해당하는 분야로 해놓고 실제보직 발령은 다른 파트에 발령 내는 전형적인 편법채용과 인사를 단행했다” 고 꼬집었다.

급기야 "국어교사를 모집해 놓고 체육교사를 시킬 수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용 복지재단 대표는 이에 대해 "조직에서는 왕왕 있는 일이다, 채용과 보직발령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이며 다른 조직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의원님이 지적하시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했다" 며 "앞으로 인력 운영에 있어서 법과 원칙에 맞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정감사에서 이상용 복지재단 대표의 애매한 답변에 안필응 복지환경위원장이 채용문제의 심각성을 이 대표에 재차 설명하는 보기 드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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