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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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폐막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11.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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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제14회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가 지난 16일 오후 2시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 서의필 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원장 성낙원)이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대전광역시, 한남대학교, 하나은행이 후원해 5일동안 열렸다.  

217편의 본선 진출작이 영화제 기간 동안 전문가 심사와 함께 일반인 및 청소년들에게 선보여 심사를 받은 결과,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이소윤 감독의 “파라다이스 완성의 공식”이 영예의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차지했다

중고등부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인천청소년영상제작동아리 ‘목요일’의 성치훈, 신수민 감독이 공동 연출한 ‘매미’에게, 대학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황규일 연출의 ‘귀머거리와 바람’이 초등부 대상은 권혜령 연출 ‘투명인간은 외로워’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열네 번째 청소년영화제에 신설된 청장년부 대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디어콘텐츠센터의 윤가은 감독이 연출한 ‘콩나물’이 차지했다.

청소년은 아니지만 청소년영화제와 함께했던 청장년층의 뜨거운 관심으로 140여편이 출품되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청장년부는 촬영과 연출 편집 그리고 연기까지 조화로운 짜임새를 보여줘 한국영화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종합대상에 선정된 작품 ‘파라다이스 완성의 공식’은 성적 호르몬 활동이 활발한 남학생들의 “자기위로 행위”를 파라다이스로 가는 과정으로 가정하고, 파라다이스에 도달하는 과정을 수학 공식에 비유한 작품이다.

특별한 상징적 소품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했고, 쇼트 편집과 다양한 몽타주 기법을 활용하여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을 독특하게 다룬 성장 영화다.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투명인간은 외로워’는 투명인간이 되어 학교폭력, 왕따 문제, 담임선생님의 어려운 상황을 척척 해결해 나가는 슈퍼맨을 만들고자 하였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본 이 작품의 기획의도가 참 신선했고 영화 속에 주제를 그려낸 발상이 재미있었던 작품이다.

지난달 10일 부터 30여일 동안 영화제홈페이지와 유투브에서 온라인 상영관으로 펼쳐진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들의 생각이 담긴 다양한 영상작품들을 선 보였다.

유투브에서 진행된 전국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 1위는 제주창천초등학교 박희선 감독의 ‘컴게임’이 뽑혔으며, 일반인과 청소년심사위원이 심사해서 별도로 시상이 이루어졌는데 1위 수상작은 성결대학교 홍승민 감독의 “A Wish List”가 선정되어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본선에 오른 작품들을 보면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방황과 좌절을 진솔하게 드러낸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제14회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강신용 심사위원장(우송대 방송미디어학부 교수)은 “청소년들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영상교육 시스템이 부족한 청소년영화계의 현실이 아쉬웠다. ”며 심사 소감을 밝혔다.

특히 부대행사로 진행된 청소년영화 발전방안 포럼은 배제대학교 이용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주제 1 발표는 성남고 오세섭 교사가 국내 청소년영화제의 의의와 전망에 대해서, 주제 2는 대전태평중학교 허원준 교사가 학교폭력예방 영상 동아리 ‘영화로 함께 걷다’라는 내용으로 각각 발표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먼저 발표한 오세섭 교사는 청소년 영상문화 형성과정, 청소년영화제의 의의,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의 의의, 향후 청소년영화제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오세섭 교사는 “청소년영화제는 나라의 영상산업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하며 이에 대해 국가 및 지자체에서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원준 교사는 “자신이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삶을 바꾸려 노력할 때 그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위험군 학생들에게 변화를 이끌어 내는 힘이 영화속에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회를 통해 꾸준한 활동을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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