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재)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언) 대전문학관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꼭꼭 숨겨 놨던 대전명사들의 감성보따리를 풀어내 「명사시화전Ⅱ-시로 피어나다」라는 전시로 기획하고 오는 25일 개막식을 개최한다.오는 7월 25일부터 9월 21일까지 두 달간에 걸쳐 전시되는 「명사시화전Ⅱ-시로 피어나다」은 대전문학관의 2014년 세 번째 기획전시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개최됐던 「명사시화전 –시인이 되는 계절」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명사들이 직접 쓴 시를 시민들의 문학공간인 문학관에서 전시하며 문학을 통한 명사와 시민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 자작시를 낸 명사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교육감, 한현택 동구청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대전지역 무형문화재 및 예술계 명사 등 총 40명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예술혼을 불태우며 무형문화재 반열에 오른 명인들의 시가 돋보이는데, 평생 동안 걸어온 예술의 길에 대한 열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시를 직접 만든 불상조각, 구족반, 단청무늬 시계, 가야금, 짚풀공예, 북 등과 어우러진 전시품을 만들어냄으로써 전시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박헌오 대전문학관장은 “명사들이 진솔한 내면 이야기를 담아 시를 쓴다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며 “전시 작품을 모으는 과정에서 명사들이 보내주신 작품마다 그 순수하고 심오한 세계에 놀랐다. 시민들이 전시를 통해 대전 명사들의 감수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9:00~18:00)까지 가능하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전문학관(042-621-5022)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밴드 - 가치를 만드는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