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 기적을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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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 기적을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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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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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70미터까지 올라간 고로공장은 향후 110미터 높이로 설치된다.

‘가동중단, 감산, 감축, 공포, 추락, 비상경영…’
한국 경제현장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말들이다. 그만큼 경제흐름이 만만치 않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면서 산업현장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찾아온 위기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모두들 올해가 더 걱정이라고 한다.그러나 위기를 직시하되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우리는 달러가 없어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나라를 수년만에 세계 5대 외환보유국으로 바꾼 저력을 발휘했다. 세계개발은행은 이를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적은 또 있다. 전쟁 폐허를 겪은 세계 최빈국을 수십년만에 메모리반도체· LCD, 디지털TV·조선 세계1위, 조강(철강)생산 세계5위, 자동차생산 세계6위의 10대 세계경제대국으로 탈바꿈시키는 힘을 보여줬다.

희망이 없으면 노력도 없다고 했다. 희망만 가지면 그곳에서 행복의 싹이 움튼다고도 했다. 위기가 불러오는 불안속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전 세계 금융위기로 국내외 실물경제 위축이 심화되고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희망의 현장이 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의 투자 축소와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2010년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완공을 위해 투자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이 바로 그 곳이다.

2006년 10월 27일 기공식 이후 2011년까지 6년간 5조8400억원이라는 국책사업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며 특히 올해는 2조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드넓은 제철소 건설부지에는 하루 9000여명에 이르는 건설인력들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더구나 상반기 중에 1만명이 넘는 건설인력이 공사현장에 투입돼 지역 경기부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제철소건설공사는 2011년 3월까지 약 700만명의 건설인력을 투입하는 현장으로 2년간 월평균 15만여명이 건설현장을 누빈다. 올해는 32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의 종합공정률은 절반까지 왔다.

이는 계획대비 106% 정도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수치이다. 고로1공장은 현재 50%에 육박했으며 제강공장, 화성(化成)공장, 원료처리시설 등도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원료처리설비에서부터 코크스, 소결, 고로, 제강, 연주, 후판공장에 이르기까지 개별 공장들의 설비 설치공사가 본격화되는 올해에는 이들 공장의 시운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현대제철은 세계 금융위기라는 어려운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일관제철소 건설에 소요될 자금마련을 순조롭게 마무리 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일관제철소 건설에 소요되는 총 투자금액 5조8400억원 가운데 내부창출을 통해 52% 수준인 3조400억원을 충당하고 외부에서 차입하는 2조8000억원은 수출신용금융(ECA Loan)을 통해 1조원, 신디케이트론으로 1조5000억원, 시설자금 및 회사채로 3000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이같은 믿음이 확고히 자리잡을때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명실공히 세계속의 기업으로 거듭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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