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나라 GDP성장률 2.0% 전망
상태바
내년도 우리나라 GDP성장률 2.0% 전망
  • 육희순 기자
  • 승인 2008.12.29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ㆍ충남지역, "세계경제 침체 영향 더욱 크게 받을 것"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임주환)는 글로벌 금융불안의 진정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주요 선진국 및 신흥시장국 경제가 침체됨에 따라 내년도 우리 경제가 단기간 내 성장궤도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중 GDP성장률은 금년(추정치 3.7%)보다 크게 낮은 2.0%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실질구매력이 둔화되는 데다 높은 가계채무부담 및 자산가격 하락의 영향이 겹쳐 부진이 심화(08년 1.5% → 09년 0.8%), △설비투자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감소세가 확대(08년 -0.2% → 09년 -3.8%),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의 부진 심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SOC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다소 증가(08년 -1.0% → 09년 2.6%), △수출(물량기준)은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로 금년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08년 3.6% → 09년 1.3%)될 전망이다.

고용사정의 경우 취업자수가 국내외 수요 부진에 따른 인력 수요 둔화, 기업의 인력운용 보수화 등으로 4만명 내외 증가에 그쳐 다소 악화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압력의 약화로 2008년(4.7%) 수준보다 크게 낮은 3.0% 내외로 전망했다.

2009년중 경상수지는 국제유가 하락, 국내경기 부진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확대(08년 67억달러 → 09년 320억달러)되고, 서비스·소득·이전수지는 해외여행지급 감소 등으로 적자규모가 소폭 축소(08년 -112억달러 → 09년 -100억달러)되어 22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09년중 대전·충남지역 경제는 수출비중이 높은 특성상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높은 가계부채 부담 지속, 자산가격 하락,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는 도청 이전관련 건설 사업이 신규로 발주될 예정인데다 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관련 예산이 비교적 크게 늘어 2008년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내외 수요부진의 폭이 크고 회복전망도 불투명함에 따라 상당폭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은 미국 디지털방송 전환(2009년)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LCD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 수출이 세계경제 동반침체의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고용사정의 경우 일부 기업들이 해외수요 급감으로 감산에 나서고 있어 신규인력 채용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다만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관련 공공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토목건설 부문 취업자는 임시직을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국내수요 감퇴 등으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며, 지역적으로는 내수 비중이 높은 대전지역보다는 수출 비중이 높은 충남지역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보다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