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수능영어 절대평가제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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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개발원, "수능영어 절대평가제로 전환해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4.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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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력격차가 가장 큰 영어 과목의 상대평가는 불공정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한국교육개발원(KEDIㆍ원장 백순근)은 24일 오후 2시 10분,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소강당에서 ‘수능 영어 과목 절대평가 도입에 대한 공개토론회’라는 주제로 제64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번 제64차 KEDI 교육정책포럼은 지난 4월 15일(화)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1차 토론회(제63차 KEDI 교육정책포럼)에 이어 ‘수능 영어 과목 절대평가 도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후속으로 열리는 2차 토론회이다.

이날 토론회는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병민 서울대학교 교수가 ‘수능 영어 과목 평가방식,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주성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의 사회로, 정일화 대전만년고등학교 교사, 홍완기 전국영어교사모임 상임고문, 김동춘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사무총장, 이영식 한남대학교 교수, 안선회 중부대학교 교수, 김재철 한국교육평가학회 이사, 신병춘 전남대학교 입학본부장, 강기수 동아대학교 입학관리처장,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병민 교수는 현재의 등급제 상대평가가 학생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인인 동시에 등급 구분의 공정성, 등급 구분을 위한 출제 경향의 정형화나 기형적 문항의 출제, 변별력을 위한 난이도의 심화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발표자는 현재의 평가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절대평가’ 방식의 도입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절대평가’는 학생 사이의 불필요한 경쟁을 줄일 수 있고 사교육 완화의 효과, 학생의 영어 학습에 대한 성취동기 부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평가방식이며, 평가방식의 전환과 함께 수능 영어 과목의 난이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설정하여 학교 영어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경우 학교 영어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병민 교수는 대학이 학교 영어교육을 받은 학생이 지원하기 불가능한 전형을 유지하거나 별도의 영어시험을 치르거나 수능 이외의 영어성적을 요구할 경우 수능 영어 과목 평가방식 전환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학의 적극적인 협력이 요구됨을 지적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주요 교육 정책 및 현안과 한국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의제를 중심으로 KEDI 교육정책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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