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굴삭기 모자 구출자, '김용서'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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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 굴삭기 모자 구출자, '김용서'경사
  • 한상욱 기자
  • 승인 2014.04.14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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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에 근무하는 김용서 경사로 밝혀져

[MBS 대전 = 한상욱 기자]

지난 1일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 방영돼 전국민에게 큰 감동을 준 대전시 중구 사정동 빌라 대형화재 현장에서 굴삭기 삽을 타고 생후 2개월된 아기와 엄마를 불길 속에서 구하고 홀연히 사라진 ‘굴삭기 영웅’으로 호칭되는 시민이 동료직원의 제보로 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에 근무하는 김용서 경사로 밝혀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당시 김용서 경사는 휴무날로 아내와 함께 산서초등학교 방향으로 드라이브하다 귀가중 화재현장을 목격, 위험을 무릅쓰고 사다리를 이용 2층 창가에 올라가 구조방법을 모색중 굴삭기가 도착하자 아기를 안고 굴삭기 삽을 타고 내려와 구조했으며, 

잠시 후 도착한 소방관에게 집안에 아무도 없음을 알려주고, 남편에게 전화해 화재상황을 알려준 후 아기와 엄마는 119와 협조 충남대 병원으로 후송케해 인명을 구조한 후 바로 현장을 떠나 자신의 선행을 감추는 겸손함까지 보였다.

‘굴삭기 영웅’이 밝혀진 것은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던 동료직원이 지난 2일 보도된 '‘굴삭기 영웅’ 불길 속 모자 극적 구조'라는 제목의 중앙지 등 뉴스를 보고 김경사가 그 주인공임을 알게 되어 경찰서에 ‘선행경찰관’ 보고를 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김 경사는 "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굴삭기 영웅”으로 까지 호칭 된 것에 대해 겸연쩍어 했다,

이어 김 경사는 “경찰관이라면 누구든지 이런 상황을 목격했으면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앞장서서 인명을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용대 둔산경찰서장은 김경사의 선행사실을 뒤 늦게 보고받고 ‘대전을 안전하게, 시민은 행복하게’라는 대전경찰의 슬로건을 적극 실천한 김경사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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