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원료 포도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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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원료 포도의 특성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0.01.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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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도열 에꼴뒤뱅 원장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음식과 음료는 그것을 만드는 재료에 의해서 특성이 결정되고 다양성이 부여된다. 와인도 어떠한 재료를 사용 하느냐에 따라 그 특성이 다른 와인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와인이라 부르는 술들은 현대적 의미로 포도로 만든 술을 의미한다. 그러나 와인의 사전적 의미는 곡물과 과실로 만든 모든 알코올음료를 의미하며 그 뜻이 시대에 따라 변화된 것이다. 즉 쌀로 만든 막걸리도 정확 하게와인인 것이다.

포도 품종을 크게 분류 해보면 식용포도와 양조용 포도로 나뉘게 된다. 식용포도는 양조용 포도에 비하여 당, 산도, 타닌(떫은 맛)이 적고 과육의 크기가 큰 편에 속 한다. 양조용 포도는 와인을 만들기에 적합한 성분을 많이 함유한 포도를 선택 하게 된다.

양조용 포도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요소는 당도 인데 그 이유는 포도의 당분이 알코올로 바뀌기 때문이다. 한국 에서도 와인이 생산되지만 주로 식용으로 활용되는 포도로 만들어 충분한 알코올을 포함한 양질의 와인을 만들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결국 당을 첨가해서 알코올 함량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일조량이 부족한 세계 주요 와인 산지인 독일에서도 활용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와인의 아름다운 색을 결정하는 붉은색 색소이다. 색소의 유무에 따라 적 포도와 청포도로 나누어지고 청포도는 화이트 와인의 원료가 되며 껍질을 재거한 적 포도로도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포도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붉은 색은 레드 와인의 특성이 된다.

세 번째 특성은 신 맛에 있다. 포도가 포함한 산이 와인에 활력과 신선함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네 번째 특성은 떫은맛으로 포도 씨에 많이 포함된 타닌 성분이다. 이 성분은 와인 힘의 원천과도 같은 것으로 숙성이 진행 될수록 와인에 풍미와 단맛 그리고 다양한 향으로 변화된다.

위에서 언급한 포도의 요소들은 와인의 양조 과정과 숙성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복합적 맛을 가진 와인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도가 가진 이러한 성분들은 포도나무에 의하여 자연으로부터 얻어지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같은 포도 품종이라도 어떠한 자연 환경에서 포도를 생산하느냐에 따라 와인의 특성이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포도를 생산하는 나무의 수령도 와인의 특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포도나무의 수령은 약 80년이며, 3살 이전에는 열매의 생산 보다는 성장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땅속의 영토 확장에 주력 한다.

뿌리가 튼튼히 자리 잡았을 때 비로소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그래서 수령이 십년 이상 되고 40년이 넘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좋은 포도가 수확되고 좋은 와인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포도나무도 생, 노 병, 사, 자연의 법칙 속에서 우리 인간의 삶을 닮아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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