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의 전당 '2010 윈터페스티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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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예술의 전당 '2010 윈터페스티벌' 열린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01.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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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매년 1월 특별한 페스티벌이 열린다. 바로 ‘윈터페스티벌’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윈터페스티벌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아마추어’ 단체들에 의해 진행되는 페스티벌이라는 점이다. 전국의 주요 공연장 중에서 아마추어들만을 위한 페스티벌을 만드는 곳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유일하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윈터페스티벌이 특별한 또 한가지 이유는 공모라는 과정을 거쳐 단체를 선정하고 적은 금액이지만 공연에 대한 지원금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다.

아마추어단체가 예술의전당 정도의 무대에 선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우선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 존재하는 엄연한 퀄리티의 차이가 대관승인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또한 소규모 아마추어 단체일 경우 대관료도 부담이 될 수 있고 대관이 되었다 하더라도 이후 공연홍보에 사용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윈터페스티벌은 우선 공모와 심사의 과정을 통해 작품의 퀄리티와 참신성, 단체의 실력 등을 선별하며 그렇게 선정된 단체에게 전당은 무대와 무대장치 등 공연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무상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홍보를 위한 포스터와 전단등도 제작, 제공하며 공익성을 근거로 지상파 방송과 연계, TV스팟 또는 스크롤 광고까지 제공한다. 한마디로 아마추어 단체들에겐 너무나도 훌륭한, 군침 도는 사업인 셈이다.

이러한 좋은 조건 때문인지 해가 갈수록 공모접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배에 가까운 34개 단체가 접수하였으며(2009년 윈터페스티벌의 경우 19개 단체 접수) 이 가운데 15개 단체가 선정, 2: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일만큼 인기 있는 공모사업이 되었다.

접수된 단체를 장르별로 보면 한국음악 1, 연극 7, 음악 20, 무용 6개 단체였으며 선정과정은 장르별 고른 분배와 그동안 2회 이상 참여한 단체는 배제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선정된 단체는 한국음악 1단체, 연극 3단체, 음악 8단체(남성합창단 1, 여성합창단 1, 중창단 1, 관악 1, 오케스트라 2, 오카리나 1, 팬플룻 1), 무용 3단체이다.

특히 올해는 전당 외 지역의 소공연장인 용운도서관, 연정국악원, 유성문화원, 대덕구문예회관 등에서도 동일한 공연을 펼치게 되어 지역 공연문화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되었다.

<개별공연소개>

우선 첫날 2월 1일(월)은 아마추어 성악 동호회인 “깐띠아모”의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공연의 타이틀은 봄마중 음악회 “시인의 사랑”이다. 깐띠아모는 2007년 창단된 단체로 현재 20대 후반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13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1부에서는 시와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의 바탕이 없으면 소화해낼 수 없는 슈만의 예술가곡 ‘시인의 사랑’을 10명의 남자단원들이 부르게된다. 2부에서는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주제하에 소프라노를 포함한 12명의 깐띠아모 멤버들이 대중의 귀에 익숙하면서도 평소 애창하는 뮤지컬,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2월 2일(화) 공연은 대전윈드앙상블의 ‘행복의 날개위에’로 진행된다. 2005년 창단연주시 120명의 합주라는 경이로운 규모로 사람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대전윈드앙상블은 창단이후 지금까지 30여회의 각종 초청행사 및 봉사 공연을 해왔으며 연 7회 정도의 초청연주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다양한 협연과 다양한 장르를 통해 청중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자 이번 공연의 타이틀을 ‘행복의 날개 위에’로 정했으며 이병욱 작곡의 사물놀이 협연과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그리고 전설적인 그룹 ‘ABBA’의 히트곡을 연주한다.

2월 3일(수) 공연은 연극공연이다. 충남대학교 영문과 학생들로 구성된 연극모임 ‘페가수스’의 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을 무대에 올린다. 작년 쏜튼 와일더의 ‘우리읍내’에 이어 2년연속 윈터페스티벌에 선정되는 행운을 얻은 이들은 한겨울에 한여름을 논하겠다는 젊음의 패기와 열정, 용기로 무대를 점령할 계획이다.

넷째날인 2월 4일(목) 공연팀은 아마추어의 진정한 열정과 용기로 무장된 팀이다. 바로 ‘트림 토 발레컴퍼니’로 창작 안무 ‘드림토샤’ 등을 무대에 올린다. 온몸의 체중을 발끝으로 지탱하는 발레의 우아한 모습은 광고 영상에 소개되었던 강수지의 발가락 모습처럼 아픈 과정 속에 피어나는 아름다움이기에 더욱 빛난다. 꿈을 잃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더구나 그 꿈에 전념할 수 없는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그리고 조금씩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아름다움 이상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이 불문, 전공 불문 그저 발레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만으로 만들어진 ‘드림 토 발레컴퍼니’는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용기와 열정으로 메워나가는 단체이다. 낮에는 학교에서, 연구소에서, 회사에서, 가정에서 본업에 충실하고 저녁에 모여 꿈을 향해 마라톤처럼 달려왔다. 이들의 아름다운 발가락의 힘을, 굽혀지지 않는 ‘발가락의 꿈’을 2월 4일(목) 감상할 수 있다.

2월 5일(금) 공연은 대전 동구고운매합창단의 연주로 꾸며진다. 동구 고운매합창단은 1995년 창단되어 13회의 정기연주회와 6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여성합창의 섬세한 테크닉과 화려한 합창으로 동구는 물론 대전합창문화발전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대통령배합창경연대회」 9회, 11회, 13회에 장려상과 「2009년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동상을 수상, 그 외에도 「시민과 함께하는 어울림축제」, 「대전발 영시축제」, 「국화축제」등 다양한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매력 있는 앙상블을 통하여 활동영역을 넓히고 행복한 합창을 만들고자 지휘자와 전 단원 모두가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 동구 고운매합창단은 이번 윈터페스티벌을 통해 전체 다섯 스테이지의 다양한 무대를 꾸며 감동과 아름다운 합창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레퍼토리와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는 ‘합창음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없애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2월 5일(금) 또 다른 공연장(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는 현대무용단체인 DRI(Dance Research Institute)의 “The 재미있기 위해서”가 공연된다. 몸 언어만큼 감정에 충실한 언어가 또 있을까...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한 의사소통에 익숙해져있고 언어가 가장 효율적인 소통 방법인 것은 사실이지만 몸 언어만큼 사람사이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닿는 언어는 없을 것이다. 충남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무용단체 DRI는 전공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내면세계의 거침없는 표현을 추구하는 독특한 캐릭터의 무용수들이 모여 만든 독립된 소규모 단체이다. 여러공연을 통해 남다른 호흡을 맞추는 동안 고유의 색깔있는 언어가 만들어진 DRI의 이번 공연 타이틀은 “The 재미있기 위해서”이며 ‘벗’, ‘생계형 놀이’, ‘복불복’ 이렇게 세 개의 소무대를 통해 상황에 따른 ‘재미’의 이형적(異形的) 정의를 보여줄 계획이다.

2월 6일(토)에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단인 향음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상(飛上) 그리고 꿈”이 연주된다. 아프리카의 한 부족에 전해 내려오는 속담 중에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서로 좋아하는 것이 같다는 이유로 1988년 ‘향음실내악단’이 창단되었고 이후 지금까지 20년 넘게 함께 걸어오고 있다. 더구나 2007년에는 더 멀리가기 위해 함께할 사람들을 더 많이 끌어 모아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기까지 했다. 충남대 아마추어 클래식 동아리인 ‘충남대학교 관현악단’ 출신의 졸업 동문들에 의해 만들어진 향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비록 비전공자들로 구성되어있지만 그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않게 뜨겁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적으로 좀 더 발전해보자는 뜻과 단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오래도록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나누며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멋진 오케스트라가 되자는 ‘꿈’을 담아 공연의 부제를 “비상(飛上) 그리고 꿈”으로 정했다. 전완표 지휘자의 지휘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치마로사의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영화OST를 전반부에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 1번을 후반부에 연주한다.

2월 7일(일)에는 아마추어 팬플룻 앙상블 단체인 팬인러브의 “로맨틱 팬플룻 소나타”와 아마추어 극단 ‘일탈’의 연극 “택시드리벌”이 무대에 오른다. "팬인러브(Pan人Love)"는 팬플룻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팬플룻 연주단체이다. 2005년 12월 창단 이후 시민천문대 별음악회, 대전예술의전당 등 지역 여러행사에 출연 및 공연을 기획하여 팬플룻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대전을 비롯한 천안, 전주 등의 소모임과 더불어 중부권 유일의 팬플룻 단체로 활동중이다. 또한 실력있는 여러 회원들의 순수한 열정과 헌신으로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윈터페스티벌 공연의 부제는 “로맨틱 팬플룻 소나타”로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Gabriel's Oboe’, ‘Over the Rainbow’, ‘내일이 찾아오면’,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등 영화음악, 뮤지컬, 가요, 팝 등 우리 귀에 익은 쉽고 아름다운 곡들을 연주한다.

극단 ‘일탈’은 대전 유일의 아마추어 직장인 극단이다. 2008년 8월 6명의 각기 다른 직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창단되었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끼 많고 상큼 발랄한 20대 젊은 직장인들부터 너무 오랫동안 마음 깊숙이 숨어있는 끼를 발산하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 했던 4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 현재는 2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창단 이후 4번의 무료 정기 공연을 올렸으며 2009년 제30회 근로자문화예술제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금상을 수상하였고, 대전에서 주최한 리딩시어터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극단 ‘일탈’의 윈터페스티벌 참가 작품은 “택시드리벌”이다. 각양각색의 승객들을 통해 바라보는 사회의 수많은 단상과 그 속에 투영되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2월 8일(월)에는 오카리나의 음악세계를 맛볼 수 있다. 오카리나 동호회인 ‘오카리나 마을’의 공연 “바람에게로 빠져들다”가 무대에 오른다. 오카리나마을은 오카리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2000년 3월 대전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서울에서 제주지역까지 전국 19개 도시에서 오프라인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오카리나 동호회다. 상업성에 예술마저 퇴색되는 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도 비영리집단으로 음악본연에 대한 순수성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오카리나 마을’은 지금도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오카리나 음색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소외된 계층과도 함께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 윈터페스티벌에서는 클래식, Pop, OST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프로그램하여 공연의 수준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였으며, 독주, 중주, 합주 및 여타악기와의 앙상블 등 다양한 연출을 통해 오카리나의 매력을 한껏 드러낼 계획이다.

2월 9일(화)은 플룻만으로 구성된 대전플룻오케스트라를 만날 수 있다. 공연명은 “선율은 은빛 날개를 타고”이다. 금빛 혹은 은빛의 찬란하고 화려한 악기, 다른 악기들과 달리 연주자세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악기, 소리 또한 우아한 악기, 누구나 연주자의 연주모습만으로도 동경의 대상이 되는 악기... 플루트는 그런 악기다. 2007년 11월 창단하여 두 번의 정기연주회와 소외계층 봉사음악회 및 찾아가는 음악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전플룻오케스트라는 20대부터 60대까지 플룻을 사랑하는 플룻애호가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동호회이다. 매주 모여 연습은 물론 서로의 마음도 함께 나누는 대전플룻오케스트라가 이번 윈터페스티벌을 위해 준비한 곡은 ‘가을의 전설’, ‘시네마 천국’, ‘오페라의 유령’, ‘Sound of Music’등 주옥같은 영화음악에서부터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 중 ‘캉캉’과 씩씩하고 정엄한 행진곡인 라데츠키 행진곡 그리고 클래식 기타 협주로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등 환상적인 곡들로 프로그램했다.

같은날(2월 9일) 앙상블홀에서는 무용단 D.A.F의 “Turn on"이 무대에 오른다. D.A.F는 Dance, Acting, Factory의 줄임말로 연기, 춤을 생산해내는 예술공장이란 뜻이다. 무용, 춤뿐만이 아닌 마샬아츠, 힙합, 뮤지컬 재즈댄스와 연기 장르를 접목시켜 좀 더 새로운 공연예술문화를 창조함에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또한 대중성을 고려하여 일반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생산, 무용의 진정한 즐거움과 감동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는 단체이다. 이번 윈터페스티벌을 위해 준비한 작품은 “Turn on”. 대전 중심에 새로운 예술의 ‘불이 켜짐’을 의미하는 제목으로 현대무용의 역동성과 뮤지컬의 대중성을 조화롭게 접목하여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다가 갈 수 있게 만든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2월 10일(수)에는 중후한 남성합창단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대전남성합창단의 “시민과 함께하는 남성합창단”이란 타이틀로 앙상블홀에서 연주한다. 대전남성합창단은 1992년 창단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그 이듬해 7월1일 창단기념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시작, 남성고유의 깊고도 폭넓은 심오한 음성에서 우러나오는 남성합창으로 대전문화형성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1993년 10월 제11회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리(익산)시립합창단과의 합동연주회 및 음협 천안시지부 초청연주회(1994년)을 비롯하여 각종 초청연주회와 방송출연 등으로 그 탄탄한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IMF로 인해 1997년 제5회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활동을 중지 할 수밖에 없었던 아픔도 겪었지만 남성합창에 대한 열정으로 2002년 재창단을 결의하였다. 2003년에는 한층 더 성숙된 모습으로 재창단 기념 제6회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왕성한 연주 활동를 하였다. 이번 윈터페스티벌을 통해 심금을 울리는 성가합창, 흥겨운 영가와 우리가곡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월 11일(목)에는 이번 윈터페스티벌 참가 단체 중 평균연령이 가장 어린 청소년 극단 ‘에바다’의 뮤지컬 “Godspell"(앙상블홀)과 국악단 아율의 “서생 풍류의 날개를 열다”(아트홀)가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으로 구성된 극단 에바다는 [막힌 곳이 열린다]는 뜻의 이름으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는 마인드로 2005년에 창단되어 Sound of music, 빈방있습니까, FAME, GODSPELL 등의 작품을 매해 올려왔다. 무대를 열망하는 중고생들과 일반인의 뜨거운 열정으로 지금까지 이끌어온 에바다는 기존 작품에 머물지 않고, 창작 작품에도 열심을 내어 뮤지컬 ‘둔산동 아줌마’와 정극 ‘세여자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윈터페스티벌을 통해 무대에 올리는 “Godspell”은 세례요한이 오실 예수를 증거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의 공생애와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의 행적을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4복음서)을 토대로 하여 에피소드형식으로 구성한 뮤지컬로써 현대적인 감각으로 배우들이 극중 극 형태로 극은 진행된다. 에피소드 그리고 노래와 안무가 이어진다.

대전국악단 ‘아율(雅律)’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예능보유자인 일란 조창훈 선생의 제자 이옥순 선생에 의해 2008년 창단되었다. 우리음악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자 우리 소리에 심취한 애호가들을 규합하여 만들어진 대전국악단 ‘아율’은 선비들이 즐겨했던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내음이 물씬 풍기는 현대 한국 음악의 연주도 함께 하고 있다. 윈터페스티벌을 통해 보여줄 멋스런 우리가락은 우선 들을 때마다 새로운 엇갈리는 음계의 묘한 분위기의 곡인 수연장지곡과 송구여지곡 합주인 “도드리”를 시작으로 선비들의 은은한 멋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대금독주 “청성곡”, 영롱한 단소 음색과 다른 관악기 및 현악기의 조화가 일품이 세악 합주 “세령산”, 한국적 내음이 물씬 풍기는 가야금 해금 협주곡 “황토길”등을 거쳐 마지막으로 평조회상 중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을 연주하게 된다.

이학박사, 의사, 기업체 대표, 교사, 학생 등 다양한 이력의 단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녹여낼 우리가락의 여유로움, 그 여백의 아름다움을 기대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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