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황인산 홍성보훈지청 보훈과장
상태바
[기고] 황인산 홍성보훈지청 보훈과장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4.01.13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북한의 장성택 처형 이후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불안정하게 흐르고 있으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등 노골적인 우경화 시도로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어느때 보다도 확고한 국가안보태세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한반도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예로부터 외세의 침략에 대비한 국토방위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왔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으며 짧게는 의무복무에서부터 중장기 직업군인까지 국토방위의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제대군인이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제대군인 중에도 5년 이상 중기복무자 및 10년 이상 장기복무자에 대하여는 중점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하겠는데, 최근 이들 제대군인의 제대당시 평균연령은 44.6세로, 30~40대가 54.7%를 차지하고 있어, 이 시기가 대부분 자녀학비지출 등 가장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할 때, 이들이 체감하는 “일자리에 대한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라 할 것이다.

최근 5년간 전역한 중ㆍ장기 복무 제대군인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역 후 재취업하여 재직 중인 제대군인이 국민남자의 고용수준인 대비 14%나 낮은 실정으로 나왔다.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상 복무 후 전역한 중ㆍ장기복무제대군인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군에서 닦은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 조성 및 제대군인의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고 있는데, 취ㆍ창업 상담컨설팅, 기업협력을 통한 일자리 발굴, 직업교육, 실업급여성격의 전직지원금 지급 등이 그것이며, 또한 고용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학교보안관, 배움터지킴이, 귀농지원 등 군 경력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지원하여 오고 있다.

그리고 기업체의 현장 채용 확대가 중요함을 인식하여 기업체와 구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구인ㆍ구직 만남의 날 행사, 각종 ‘채용박람회’참가 및 ‘동행면접’ 등 기업의 채용과정에 우수한 제대군인들을 참여시키는 행사를 통하여 매년 채용인원을 늘리고 있다.

현재 8,600여개의 우수기업이 제대군인지원센터에 기업회원으로 가입되어 각종 채용정보 등록 및 센터에 인재추천을 의뢰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ㆍ장기 제대군인은 국가의 부름으로 또는 지원하여 인생의 가장 젊은 나이에 입대하여 국가에 헌신한 사람인데 30대 후반이나 40대 중반의 어중간한 나이에 사회로 나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군인들이 마음 놓고 국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인식을 제고하여 제대군인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취업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라며, 다시한번 지금의 멋진 자유 대한민국이 있도록 오늘도 먼 곳에서 고생하는 현역군인들과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제대군인들에게 마음깊이 감사를 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