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깨어 있는 유권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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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깨어 있는 유권자가 되자!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3.12.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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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손미현.
요즘 한 케이블방송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다.

그 드라마 속에는 그 시대를 상징하는 갖가지 추억을 자극하는 아이템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보는 재미를 더하는데 이를테면 삐삐라든지, 모니터가 엄청나게 큰 PC, 주인공들이 입고 등장하는 특정상표가 부각된 의류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직업이 이러니 그런 것일까... 나는 비록 드라마에는 잠깐 스쳐지나가듯이 나왔지만 한 등장인물이 들고 있던 신문기사와 TV뉴스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신문과 뉴스 내용은 1995년 6월에 실시된 제1회 지방선거에서 조순 서울시장이 당선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내년 6월 4일에 실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채 18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본 그 화면은 당시 낯설고도 획기적으로 받아 들여졌던 지방선거도 세월이 흘러 이제 어느덧 유권자에게나 선거관리를 하는 우리기관에게나 익숙한 선거로 자리 잡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오늘날 우리는 지금의 동시지방선거방식에 대해 매우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정착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1995년 처음 실시된 첫 지방선거는 그간 허울만 유지하고 있던 지방자치제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선거이자, 각각의 선거가 따로 치러지게 될 경우 생기는 낭비와 비능률을 막기 위한 결과의 산물이었다.

동시지방선거가 도입된 이래 우리는 5번의 지방선거를 치러왔으며, 이제 내년 제6회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처음 지방선거가 도입된 의도와는 다르게 선거결과에 지나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된 나머지 정권의 중간심판 잣대로 간주하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한편, 정책과 인물보다는 소속정당이나 상호비방성 선거운동에 휘둘려 후보자를 선택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난 상태이다.

내년 2월부터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여러 후보자가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며 나설 것이다. 유권자는 처음 지방선거가 실시된 취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당이나 여론몰이에 휩쓸리기보다는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은 지역주민의 신성한 의무이다. 지금 지방선거는 기로에 서있다.

건전한 지방자치가 견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유권자가 적극 나서야 한다. 혹여 있을 수 있는 금품이나 선심성 행사제공도 단호히 뿌리 쳐야 한다.

훗날 돌이켜 봤을 때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의미있는 사건이 될 수 있도록 유권자가 깨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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