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대전지부] 추워지는 겨울 여성을 괴롭히는 요실금
상태바
[건협 대전지부] 추워지는 겨울 여성을 괴롭히는 요실금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3.11.21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송인숙 원장.
노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 요실금은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것으로 여겨 참고 지내거나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생각해 치료를 기피했지만 최근에는 요실금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병을 키우는 것만큼 미련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결혼하여 두 자녀를 두고 있는 30대 중반 직장인이다. 그녀는 최근 감기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종종 소변이 새면서 속옷이 젖어 당혹스러울 때가가 한두 번이 아니다.

웃거나 운동을 할 때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흘러 좋지 않은 냄새와 가려움 같은 불편함을 느끼는 김씨. 평소 즐겨 입었던 몸이 붙는 청바지도 하체에 힘을 주면 새는 소변 때문에 입지 못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종합검진센터 대전·충남지부 송인숙원장의 도움을 받아 요실금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골반 저근육 약화가 주요 원인

김씨처럼 요실금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요실금은 3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골반 아래쪽에 위치한 골반 저근육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요실금의 발생 원인은 임신과 출산이나 노화로 인한 골반저근육의 약화, 자궁 및 난소 등 부인과 질환의 발병, 골반 부위의 수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비만, 급성 및 만성 방광염, 치매 등의 인지능력 장애, 오래 서 있거나 활동적인 직업적 요소 등 다양한 원인이 요실금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줄넘기, 웃을 때, 무거운 것을 들거나 빨리 걸을 때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세로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심하면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요실금 관리 및 예방하는 생활습관 

한편, 추운 겨울은 요실금이 심해지는 계절이다. 몸속의 수분이 여름에는 땀으로 배출 되지만 겨울에는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실금 증상이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에 따라 행동 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이 진행된다. 요실금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골반근육 강화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소변을 보는 올바른 배뇨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요실금을 조장할 수 있는 청량음료와 카페인음료 섭취는 줄이고 요실금의 위험인자인 비만, 만성기침, 변비 등에 되도록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너무 꽉 조이는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기는 일,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는 요소로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금연하도록 한다. 또한, 변비를 예방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변비는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하는 원인으로 손꼽히므로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언제 화장실에 다녀왔는지 배뇨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좋다.

요실금의 대표적인 예방법으로는 ‘케겔운동’을 들 수 있다. 소변을 보다 멈추는 동작을 연상하여 질과 항문의 근육을 이완, 수축해주는 운동으로 5초씩 10번 정도 반복하되 하루 5회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1~2개월 정도면 초기 요실금 증상은 대부분 사라지는 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