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간염의 종류와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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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간염의 종류와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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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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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은 “세계 간염의 날”이다.

국내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8.8%로 해마다 2만여 명에 가까우며 단일 장기로 따지면 만성 간질환은 뇌혈관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다. 특히 40~50대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송인숙원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자.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간염이라고 말한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D형, E형 등이며 간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B형간염이 약 70%, C형 감염이 약 10~15%를 차지하고 있다.

A형은 주로 급성간염으로 나타나고, B·C형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는데 간경화, 간암 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중 상당수가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치료를 소홀히 해서 합병증 및 2차 전염 위험이 높다.

감염수 제일 많은 B형 간염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간염으로 전체 인구의 약 5~8%가 현재 감염됐고, 이 중 40~50만 명 정도가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로 추산된다. 쉽게 피로하며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다.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B형 간염이 의심될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항원(HBsAg)을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며, 간기능 검사 등의 다른 혈액검사를 통해 간염의 중증도를 확인하게 된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혈액, 정액 등의 체액에서 발견된다.

대표적인 예로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 성관계를 통한 전염 등이 있다. 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어 감염되기도 한다. 즉, 비위생적인 기구를 사용해 문신, 침, 부황, 피어싱을 하는 경우, 환자의 면도기, 칫솔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등이다.

다만 만성 B형 간염 환자라면 기름기 적은 육류, 생선, 두부, 콩, 계란, 우유 등의 고단백 저염식의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지나친 안정보다는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 과로 및 불필요한 약물(한약, 특정식품 포함)의 복용을 삼가야 하며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백신 없는 C형 간염

C형 간염 바이러스(HCV)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뒤이어 국내 만성 간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55~85%가 만성화된다.

몸 안에서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수십 년간 감염 상태가 지속되는데, 20~30%는 간경화·간부전으로 진행하고, 2~5%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C형 간염은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빨리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C형 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고, 국가 검진 등에 포함되지 않아 자신이 이 병에 걸렸는지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까지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효과적인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못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염을 이겨내는 해답은 정기검진이다. 정기검진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받고, 정기검진을 받을 때에는 간 효소수치 검사와 바이러스 정량검사, 복부초음파 검사,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는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로 빠뜨려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검사이다.

전염성 높은 A형 간염

‘유행성 간염’으로도 불리는 A형 간염은 `깨끗해서 걸리는 질병`으로 전체 A형 간염 환자 중 대부분이 젊은 층으로 최근에는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20~30대에서 발병률이 치솟고 있다. A형간염에 걸린 후 회복이 되면 평생 면역이 형성돼 40대 이후에는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A형 간염은 B·C형과는 달리 혈액으로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하는 사람 등 개인의 주의가 특별히 요구된다.

이는 위생상태가 불결할 때 감염되기 쉽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A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다. 항체가 생기면 95% 이상 간염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2세 이상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다.

특히, 고령이면서 A형간염 항체가 없는 사람이나 만성간질환 환자이면서 20~30대에 있는 환자들은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 번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으면 항체형성이 평생 가기 때문에 효과적일 수 있다. A형 간염은 적절한 영양 섭취와 안정을 취하는 것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게 도움이 된다.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송인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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