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관상동맥우회술' 남자가 여자보다 2배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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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관상동맥우회술' 남자가 여자보다 2배 더 많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7.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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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6일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의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허혈성 심질환은 사망 위험도가 높은 중증질환으로 매년 발생률이 증가 추세로 국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심사평가원에서는 의료의 질향상을 유도하여 국민 건강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 발표한 1차 평가(2008년 7월 ~ 2010년 6월 진료분)에 이어 이번에 공개하는 2차 평가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2년동안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종합병원이상 81개소 6,143건을 대상으로 하였다.

1차 평가대상인 2년 전보다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하는 병원이 4개소 더 늘어난 반면 전체 수술량은 575건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관상동맥우회술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2차 평가에서는 다소 지방 분산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률은 5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여자는 70-79세, 남자는 60-69세에 관상동맥우회술 수술을 가장 많이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연령대에 특히 주의깊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대상에서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0.8%로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더 많이 실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평가는 △병원별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얼마나 실시하고 있는지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인다고 알려진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 사용률이 얼마나 되는지와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은 잘 이루어졌는지 △ 수술 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모두 6개 지표를 사용하여 실시하고 있다.

6개 평가지표의 종합점수는 평균 86.2점으로 1차 평가결과보다 2.9점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지표별 점수를 종합하여 5등급으로 구분하였을 때 1등급 22기관, 2등급 28기관, 3등급 22기관이며 하위 등급인 4, 5등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기관인 1등급 기관은 1차 평가결과 10개 기관에서 22개 기관으로 총 12개 기관이 늘어나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최하위 점수는 72.8점으로, 1차 평가결과 보다 7.5점 향상되어 병원별 의료의 질 차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별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권장하고 있는 수술법인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0%이다 

이는 1차 평가결과보다 1.0%p 향상된 결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09년에 발표한 96.2% 보다 1.8%p 앞선 결과이다.

수술에 따른 환자 안전을 평가하는 지표인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평균 3.9%이며 1차 평가결과와 비교 시 0.5%p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들이 병원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함께 참고치를 제공하여 질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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