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방심은 금물, 일본뇌염 모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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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방심은 금물, 일본뇌염 모기 늘었다!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3.06.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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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불청객인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는 분들이 적잖을 것 같은데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일시적인 따가움이나 가려움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건강상에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목숨마저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종합검진센터 대전·충남지부 송인숙원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자.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월에 시행된 전국 38개 조사지역 가운데 부산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일어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사람에 따라 모기에 물린 후 5~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걸쳐 발병하는데 초기에는 고열과 두통, 무기력, 또는 흥분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 중추신경계까지 바이러스가 침투해 의식장애, 경련으로 발견됨을 물론 급기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협적인 질환이다.

올 여름 일본뇌염의 유행 가능성 높다

최근에는 일본뇌염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982년 이후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확대되면서 일본뇌염 발병률이 연간 10건 이하로 획기적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지구온난화가 극심해져 모기들의 활동 시간이 많아지고 예방접종률이 낮아지면서 다시 일본뇌염의 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의 일본뇌염 발생 건수는 20건에, 사망자는 5명으로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한편, 모기 유충의 서식지로 의심되는 물웅덩이 등을 발견하면 관할 보건소에 즉시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생후 12개월에서부터 만 12세에 이르는 영유아·어린이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 받기를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생후 12~24개월의 경우 7~14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그 후 12개월이 지난 뒤 3차 접종을 받아야 하며, 이어 만 6세와 만 12세에 각각 1회씩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새벽, 저녁에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고 모기는 열이 많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으니 자주 씻어서 체열을 낮추고 땀내를 없애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집에 모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방충망이나 모기향을 피워놓는 것도 간단한 예방이 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송인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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