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의 와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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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의 와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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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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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의 와인 매너.

얼마 전 대법원에서는 강제 추행 및 강제 추행 방조혐의로 기소된 A(48건설업)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는 2005년 8월 10일 골프장내 레스토랑에서 종업원 B(28여)씨에게 3만원을 주면서 폭탄주 러브 샷을 요구했지만 B씨가 거부하자 “내가 여기 부회장이다 마셔도 괜찮다”라며 골프장 회장과 친분을 과시하면서 B씨의 목을 팔로 껴안고 볼에 얼굴을 비비면서 러브 샷을 한 혐의로 기소 됐었다.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와인을 적극 판매하려 하고 있다.2000년도부터 불어 닥친 웰빙 바람으로 와인, 특히 적포도주는 타임지 선정 10대 음식의 하나로 선정되면서 와인의 수입과 와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불어 낫다. 골프장에서는 과거 대부분 레스토랑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위스키를 적극 판매 하였고, 60~70% 판매마진을 보면서 영업을 했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알려진 사건들과 같이 위스키와 같은 알코올도수가 높은 술들은 잘못되면 “독주”가 되어버려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마치고 취중에 본의 아닌 추태를 보이거나 실수를 하게 만드는 술이 있었게 사실이다. 좋은 품위와 매너를 가지고 즐겁게 라운드를 마치고 마지막 술자리에서의 만취가 마무리를 엉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골프장들은 몇 년 전부터 레스토랑에 와인셀러를 들여놓기 시작했고, 앞 다퉈 와인행사 및 직원와인교육을 하고 있다. 와인은 알코올 도수 12˚~14˚로 저도주의 건강음료다.
골프매너가 유럽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듯 와인문화도 유럽식 매너여서 품위와 매너가 마지막까지 완성될 수 있는 최고의 술이자 음료이다.

와인은 이렇게 마셔라.

대부분 18홀 라운드를 마치고 돌아오면 허기진 상태여서 든든한 요리(육류)를 주문한다. 그러한 육류요리는 산성을 알카리화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레드와인이 몸에 이롭고 맛도 좋다.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담당하는 직원 또는 소믈리에로부터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받는 것이 가장현명한 방법이고, 요리와 와인의 궁합을 맞추는 것을 “마리아주”라고 한다. 많이 알려져 있는 상식이나 유럽와인들이 여러 품종을 블렌딩해서 만들다보니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가격도 보통 10만원대이상 하는 것이 맛도 괜찮다.
그러나 10만원대 이하여도 칠레나 호주의 뉴월드와인을 잘 선택한다면 단일품종 중에서도 입안을 만족시킬 와인들이 많다. 까베르네쇼비뇽과 쉬라즈는 레드와인중에서 탄닌성분이 가장 풍부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품종들이다. 뉴월드와인은 라벨이 품종이 나와 있어 선택도 쉽다.

회원이 직접 테이스팅 하라.

아직도 testing과 tasting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첫 번째 약간만 따르는 첫잔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고 “맛”보는 것 이다. 발효주인 와인은 운반 및 보관 상태에 따라서 변질 될 수 있기 때문에 와인을 선택한 호스트 즉, 골프장에서는 회원 또는 초대한자가 첫 와인의 첫잔을 맛보는 것이 예의다. 또한 코르크를 뽑아서 나온 첫잔은 코르크가 부서져서 나올 수 있기에 그러한 찝찝한 첫잔은 호스트가 먼저 마시는 것이 당연하다.

건배는 많이 할수록 좋다.

우리나라사람들은 건배할 때 소주든 양주든 와인이든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자신의 잔에 시선을 둔다. 유럽 사람들에게는 이런 모습이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잔을 부딪치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 예의이고 우리나라 음주문화에도 눈을 마주치며 건배하는 것이 정착되어야한다. 와인글라스는 입술이 닿는 LIP부분과 가운데 몸통인 BOWL, 목 부분인 STEM, 받침인 BASE로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봤을 때 손으로 STEM을 잡고 BOWL로 부딪쳐야 글라스의 청아한소리가 나서 듣기에도 좋다. 와인은 오감을 만족시킨다. 색, 향, 맛뿐만 아니라 마실 때의 목 넘김과 글라스를 부딪쳤을 때나는 좋은 소리까지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CEO 10명 중 8명이 와인에 대한 지식과 매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골프를 처음 입문했을 때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듯이 와인과 와인매너도
조금씩 알아가면서 즐기면 와인과 친해질 수 있다.



사진: 최 철 천룡컨트리클럽 영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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