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환경수도 대전 각인시킨 세계환경회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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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환경수도 대전 각인시킨 세계환경회의 성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09.08.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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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코리아’, ‘원더풀 대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UNEP 세계 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가 23일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완료됐다.

세계 100개국 1,000여명이 참가하는 환경회의는 대구와 제주를 제치고 대전이 유치함으로써 환경수도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는 기회가 됐으며, 국정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실제 UNEP(유엔환경계획)은 지난 20일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중간 보고서를 통해 “국가의 성장 패러다임을 양적 성장에서 저탄소 질적 성장으로 변환하려는 세계 최초의 시도이고, 4대강 사업으로 물 부족 현상과 가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UNEP은 한국정부가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통해 녹색성장 국가 전략 및 5개년 계획을 수립한 점,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통해 제시한 투자규모가 107조원(GDP의 2%)으로 UNEP가 권고한 수준의 2배에 육박한다는 점, 국가 온실가스(GHG) 감축의무가 없는데도 중기 감축 목표를 제시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세계 환경회의는 또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중심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인식시킨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어린이·청소년들이 제시한 녹색생산과 녹색소비에 대한 기본교육 강화, 학교 등 지역사회 활동을 통한 녹색세상 구축 등의 내용이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대전회의 안건이란 이름으로 제출된다.

참가자들이 계족산 맨발걷기, 생태하천 어류 탐사, 자전거타기 체험행사, 한밭수목원 및 오월드 탐방 등 녹색성장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친환경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100명 이상의 해외기자단 등도 대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박성효 시장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UN 기후변화 중립네트워크 회원으로 가입한 점, 전 지구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7억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에서 국내 기여도 1위인 점 등을 높게 평가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 환경회의 개최로 과학기술도시 대전, 녹색성장 중심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게 됐다”며 “특히 이번 회의 개최를 계기로 국제우주대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등 앞으로 치를 대규모 국제행사에도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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