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정진옥 교수팀, 신장 신경 차단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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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정진옥 교수팀, 신장 신경 차단술 성공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9.17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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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원장 송시헌) 권역심혈관센터 정진옥 교수팀은 최근 획기적인 난치성고혈압 치료법인 고주파열을 이용 신장 신경 차단술을 성공하였다.

정진옥 교수팀은 9월 14일 평소 3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복용하여도 혈압조절이 되지 않았던 난치성 고혈압환자 2명을 대상으로 ‘난치성 고혈압 신장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였다.

‘난치성 고혈압 신장 신경차단술(Renal Denervation)’은 세 가지 항고혈압 약물을 투여해도 정상 혈압(목표 혈압;140/90mmHg, 만성 신장병 환자;130/80mmHg)에 도달하지 않거나, 혈압이 조절되고 있더라도 네 가지 이상의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난치성 고혈압’(치료저항성 고혈압)환자에서 혈압 조절과 관련된 중추 교감신경계 중 하나인 신장(콩팥)과 뇌를 잇는 ‘신장 신경’ 을 전기적 충격으로 선택적 차단해, 혈압을 올리는 레닌(Renin) 호르몬을 감소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32세 환자는 2년전부터 4가지 고혈압 약제를 복용하여도 혈압 150/110mmHg로 조절이 안되었던 환자였으며, 다른 52세 남성은 3가지 고혈압 약제를 복용후에도 혈압 170/110mmHg로 조절되지 않아서 총 5가지 약물을 최대 용량으로 사용하였던 난치성 고혈압 환자로 이번 수술을 통하여 정상 혈압으로 회복하는데 희망을 얻게 됐다.

과거 40십여년 전에는 개복수술을 통해 교감신경을 절단하는 외과적 수술법이 주로 사용됐는데 우수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과 비슷한 시기에 다양한 항고혈압 약물이 개발돼 지금껏 기존 치료법을 대신해 왔다.

신장 신경 차단술은 개복수술 방식에 비해 훨씬 작은 부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합병증과 부작용을 크게 줄였고, 부분마취로 치료 및 회복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40여 개국 승인, 유럽*호주 旣 치료목적 시행중, 全세계 약4000件 시술)

또한 호주, 유렵, 미국 소재 19개 의료기관에서 신장 신경 차단술을 시술을 받은 153명 환자에 대한 3년간의 ‘혈압 강하 추이’ 추적연구(2009~2012)에서도 측정 혈압이 3년 후 평균 33/19mmHg까지 감소하였다.

신장 신경을 차단해도 의학적으로 안전한 근거는 신장이식수술 환자의 40년 장기추적조사 데이터에서 알 수 있는데, 이식된 신장이 중추 교감신경계와 단절되어 있지만 체액 조절, 전해액 밸런스 유지, 노폐물 제거 등 신장 본연의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므로 이는 신장의 교감신경계가 신장 본연의 역할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에서 알려진 기존 여러 해외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신장 관련 합병증 없이 정상적으로 신장이 기능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정진옥 심혈관센터장은 “신장은 뇌, 심장, 혈관 등 인체 내 주요 기관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혈압 조절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장의 중추 교감신경계가 본태성 고혈압, 심부전, 인슐린 저항성, 만성 신장질환 등 심각한 만성질환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만큼 향후 ‘난치성 고혈압 신장 신경 차단술’이 고혈압 뿐만 아니라 여러 만성질환 치료와 증상 완화의 새로운 대안 치료법으로 확대 적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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