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단순비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성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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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단순비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성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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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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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체중이어도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검진센터를 방문한 978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과 심혈관계 질환과의 상관성을 조사할 결과 단순비만환자보다 복부비만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남녀 모두에서 체질량 지수(BMI)가 정상(25kg/m2 미만)이면서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허리둘레 남 90cm 이상, 여 80cm 이상)가 비만(25kg/m2 이상)이지만 복부비만은 없는 사람(단순비만)에 비해 상완(上腕: 팔 윗부분)에서 발목까지의 맥파 전파 속도가 높았다.

맥파 전파 속도는 심장에서 나간 피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속도로 빠를수록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혈관이 딱딱하거나 좁아지는 동맥경화 진행 속도가 빨라 단순비만인 사람보다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다.

허리둘레와 상완에서 발목까지의 맥파 전파 속도의 연관성을 검증한 이번 연구는 단순히 체질량 지수 자체만을 가지고 비만도를 판정하고 관리하기 보다는 비록 비만하지 않더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대사증후군 등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심경원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온 복부비만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률을 낮추려면 체중조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허리둘레 치수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경원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온 복부비만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률을 낮추려면 체중조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허리둘레 치수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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