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비어천가’ 소동 그 이후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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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비어천가’ 소동 그 이후를 지켜본다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7.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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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17일 대전시청역 등 22개 모든 역에 박성효 대전광역시장을 홍보하는 신문기사를 게시했다가, 선거법 논란이 일자 제거하는 소동을 벌였다. 소위 ‘박비어천가’라 불리는 이번 소동은 선거법 위반 여부도 중대한 문제려니와, 감사를 받은 피감기관이 ‘알아서 긴’ 행위였다면 더더욱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알려진 바대로 이 소동이 대전시가 지난달 공사 김종희 사장의 재산 허위신고 의혹을 비롯해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관용차 업무 외 사용 등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벌이고서도 아직 그 결과 발표를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터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김 사장이 누구인가? 상기 대전시 감사의 건 외에도 사장 취임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타 기관 사장직에 응모해 물의를 빚었고, 지난해 말 거액의 홍보비를 주고 모 ‘CEO대상’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대전도시철도공사는 혈세를 짜내어, 매년 수백억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교통편의를 위해 운영되는 소중한 대전시민의 회사다. 그럼에도 공사를 자신의 사장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인사권자 한 개인의 치적을 광고하는 홍보실처럼 이용하려 한 김 사장은 물론, 이를 방치한 지도감독 기관인 대전시 역시 150만 시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아울러 이런 인물을 제 식구라고 감싸며 결과적으로 이번 소동을 초래케 한 박 시장의 부실하고도 무책임한 인사에 대한 비판 또한 면키 어렵다. 향후 대전광역시청의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대한 조치를 지켜보고자 한다.

2009년 7월 20일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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