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야심작 신개념 CUV ‘쏘울’ 베일 벗다
… 직선형 디자인 톡톡 개성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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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야심작 신개념 CUV ‘쏘울’ 베일 벗다
… 직선형 디자인 톡톡 개성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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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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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9월 '색다른 놈'을 내놓는다. 쏘울이라는 이름의 박스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에 세단의 장점을 접목했다. 기아차가 일종의 혁명이라고까지 내세우는 쏘울을 미리 만나본다.

2006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선을 보인 쏘울은 그해 바로 양산 디자인으로 결정될 만큼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지난 3월과 5월 제네바모터쇼와 부산모터쇼에서는 '쏘울 버너' '쏘울 디바' '쏘울 서처'라는 3가지 테마로 소개됐다.


쏘울은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지휘 아래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됐다. 슈라이어 부사장의 색깔이 많이 녹아들어 곡선이 최대한 배제돼 직선형 디자인으로 외관 라인을 살렸다.

쏘울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 주는 앞유리 좌우 기둥)다. 도요타 싸이언, BMW 미니 등에서 볼 수 있는데 국산차에 적용되기는 처음이다. 블랙 A필라를 적용한 쏘울은 차량 전면과 측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느낌으로 '전고후저' 형태의 측면 디자인과 어우러져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킨다. 풍부한 볼륨감의 후드와 휠 아치, 모던한 느낌의 블랙 베젤(테두리) 헤드램프는 도시적 세련미를 더해 준다. 젊은층 뿐 아니라 젊은 마음을 지닌 고객이 꽤 좋아할 스타일이다.

쏘울은 1600㏄, 2000㏄ 가솔린 엔진과 1600㏄ VGT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전장 4105㎜, 전폭 1785㎜, 전고 1610㎜다. 배기량이 같은 현대차 아반떼(4505×1775×1480㎜)와 비교하면 길이는 40㎝ 짧고 폭과 높이는 더 크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본형이 1000만원대 중후반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고리 기욤 유럽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는 "쏘울은 이전 차량을 이어가거나 대체하는 차량이 아니라 기아차의 글로벌 제품 라인업에서 독특하고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탄생됐다"고 말했다. 쏘울은 10월 파리모터쇼를 통해 해외 시장에 선을 보인 뒤 내년 유럽과 미국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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