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발생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작된 금융위기로 국내 경기는 침체상태에 있으며, 경제전반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처럼 경영환경이 급격히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에 대해 효율적인 조달 전략을 세워야 한다. 즉, 자금조달과 운영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기업에 적합한 정부 정책자금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효율적인 자금조달과 운영계획
자금조달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즉, 담보가 없는 기업이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을 신청할 경우에는 신용창출에 필요한 요소를 준비해야 한다.

신용창출 요소인 영업실적(매출액), 재무구조(재무제표의 부채비율 등), 기술력(기술인력 및 기술관련 인증 보유 현황 등), 경영자(업력, 학력, 신뢰도, 경영진/주주 현황 등)에 대해서 심사기관에 맞게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출액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영업실적(매출액)은 계속 성장 기업으로서의 가능성 판단과 부가가치 창출의 척도로 간주하기 때문에 매출액에 대한 근거를 회사자료와 함께 제시해야 한다.

창업초기 회사와 계속 기업인 경우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창업초기 기업은 기술개발, 시제품생산, 양산 및 사업회 단계에 따라 영업활동의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시장조사는 필수사항이며 목표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또한 매출실적이 저조한 경우에는 영업진행 상태에 따른 판매계약, 수출계약 등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재무구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상황과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보고서이다. 재무제표는 과거자료를 검토하기 때문에 기업 평가에 한계가 있지만, 대출 및 상환 시 의사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기업신용평가의 가장 기본적 자료로 기업이 성장할수록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영자는 주요 재무제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부채비율, 유동비율, 차입금의존도, 금융비용부담률, 매출액영업이익률, 영업현금흐름 등에 대해서도 자사와 업계의 평균 수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셋째, 기술력 및 기술관련 인증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업경쟁력의 원천은 제품의 품질 및 가격, 서비스 등에서 나타나며, 주요 기술력과 기술관련 인증 등은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

주요 기술력은 기술인력, 기술개발조직(연구소/연구전담부서 보유 유무), 기술개발비 및 연구 개발실적 등으로 파악하며, 기술관련 인증 등은 산업 및 지적재산권의 보유 및 관리, 기술인증(NET. NEP, ISO 등) 보유, 정부의 주요 정책적 연구과제 수행 실적, 정책 인증(벤처, 이노비즈, 경영혁신)으로 나타난다.

넷째, 경영자 및 경영진에 대한 평가이다.
중소기업의 성공여부는 경영자의 자질(업력(경험), 학력, 신뢰도 등)에 따라 성패가 가늠되어 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제조업일 경우, 개발 및 생산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 전반적인 사고가 확립되어 있어야 되며, 잘하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여 핵심역량을 차별화시키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서비스업일 경우 잠재고객을 어떻게 구매고객으로 전환시킬 것인가에 대한 마케팅능력이 요구되며, 부족할 경우 대체 전문 인력이 있어야 한다.

정책자금의 형태
정부 정책자금을 100%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지식과 정부 유관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취급하는 업무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정책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를 정부유관기간 별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자금을 집행하는 기관이며,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보증서를 발급하여 주는 기관이다.

즉, 대출신청자는 발급기관으로부터 보증서를 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거래하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되는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자체적으로 신용대출과 보증서 등을 담보로 직접대출을 하기도 하며, 은행을 통하여 대리대출도 한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 발급대상은 업종제한이 없으며, 심사기준은 사업의 계속성 여부를 판단하며 보증한도는 전년도 매출액의 1/4범위 내에서 발급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 발급대상은 신기술 사업업종이며, 심사기준은 기술의 우수성 여부를 판단하며 보증한도는 기술가치 평가한도 내에서 발급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발급대상은 소기업ㆍ소상공인이며, 심사기준은 창업의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며 보증한도는 5천만 원 이내에서 발급이 된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자금조달은 중소기업마다 사정이 다르므로, 회사 실정에 맞는 자금전략을 세워야 하며, 특히 제조 관련업종은 무이자 성격인 출연자금(기술개발자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 미만인 초기 창업자들은 우수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상품화와 마케팅을 한꺼번에 지원 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사업’에 도전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