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세종학 연구로 도시 정체성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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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세종학 연구로 도시 정체성 살린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10.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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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세종 = 이준희 기자]

세종시가 세종대왕의 얼 계승과 행정수도 세종시의 정체성을 위해 ‘세종학’ 진흥에 적극 나선다.

세종시는 ‘세종학’은 세종시의 역사‧문화‧자원과 성장과정 등을 탐구하는, 세종시에 국한된 지역학의 일종으로 세종시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타 지역도 민간 혹은 민간과 지자체 공조방식 등으로 서울학, 부산학, 인천학, 강원학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학’을 진흥하기 위해 지난 1월 ‘세종학 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4월부터 시행중이다.

지난 6월 각계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종학진흥위원회가 출범하였고, 2차례 회의를 열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타 지역의 연구 및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시가 참고‧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8일 SCC에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실험의 무대 세종시, 삶의 장소로서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세종학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국내 지역학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고 세종시의 과거 및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각계의 전문가에게 세종시의 도시공간과 생활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대전세종연구원과 함께 세종학의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시에 부합하는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시는 빠르게 멸실되어가는 행정수도 관련 각종 자료와 기록물을 수집‧정리하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

또한 전문적인 연구 및 학술행사도 계속 추진한다.

포럼을 통해 분야별로 다양한 논의를 계속하여 시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세종학을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조직이나 기구 설치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대학생들이 세종시를 배우는 ‘세종학 강좌’를(2017년부터 고려대와 홍익대에서 운영)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 교육청과 협력하여 ‘우리지역 바로알기’ 등과 같은 사업도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학은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고 그 성과가 나타나는 학문이 아니”라며“중장기 계획을 세워 세종시가 갖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꼼꼼하게 정리‧연구하는 한편, 그 성과를 널리 확산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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