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선승혜 관장 “한국화 신와유기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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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선승혜 관장 “한국화 신와유기 볼거리 풍성”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7.1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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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한국화 신와유기 기획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기획전 <한국화, 신와유기(新臥遊記)>를 알리는 오프닝 행사를 16일 미술관 로비1층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와유(臥遊, 누워서 유람하다)’라는 내면의 자유로움을 주제로 한국화의 전통과 가치를 되살린다. 또한 한국화의 새로운 면모를 널리 소개하고, 한국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작가는 박승무, 변관식, 이상범, 이응노, 민경갑, 이종상, 조평휘, 정명희 등의 원로부터 신세대까지 한국화의 대표적인 작가들로 구성 되어있다. 지필묵의 재료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화의 정신성을 주목하며, 내면의 자유로움에 도달하는 데에 전시의 가치를 둔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이번 전시가 한국화의 전통이 현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고, 한국화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화의 정체성에 대한 거장들의 고민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우리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보고, 전통을 통한 공감미술의 장을 열고자 한다.”며 시민들에게 한국화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을 당부했다.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 한선희 국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전을 떠나지 않고 계신 원로작가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며 경의를 나타낸 한 후에 “제목을 보니 누워서 작품을 관람하는 것으로 안다. 이번 기획전을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특히 3.1운동 백주년을 맞아, 한국화를 통해 단절된 전통의 연속성을 되살리고 문화국가로서 한국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20세기 한국화의 거장들이 대전․충남에서 대거 배출된 것은 한국화 전통의 맥이 지역내 도도히 흐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배경에는 백제 산수문전, 조선시대 구곡도, 추사 김정희로 대표되는 지역문화의 전통이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의 거장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역임한 고(故) 민경갑 화백 유족이 기증한 대표작 20점 중, 2002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되었던 ‘자연 속으로’도 볼 수 있다.

전시를 진행한 김민경 학예연구사는“전시 제목처럼 관람객들이 전시실에 펼쳐진 자연을 거닐며 직접 산수를 유람하는 듯이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독일 자유대학의 이정희 교수,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김성림 교수 등이 필자로 참가하여 세계 미술사 속에서 한국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한국화, 신와유기>는 7월 1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은 16일 오후 3시 '한국화 신와유기' 기획전 공식 오프닝 전인 오후 2시에 대전시립미술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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