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2019 스프링페스티벌 “동화”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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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2019 스프링페스티벌 “동화” 결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5.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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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예술의전당 2019 스프링페스티벌이 4월 16일부터 5월 5일까지 ‘동화’를 주제로 제작한 총 4작품 14회의 공연을 치르고 막을 내렸다.

스프링페스티벌은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공연축제로 지역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역량을 더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봄 개최해온 프로그램이다.

2019 스프링페스티벌은 동화 4편(피노키오, 어린왕자, 신데렐라, 견우직녀)이 오페라, 연극, 음악극, 무용 등 각기 다른 4개의 장르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 공연은 모두 대전예당이 직접 제작한 한국초연, 또는 창작 작품이었다. 유료객석점유율은 67%, 관람객은 총 5,941명으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6회 공연 전석매진으로 출발을 알린 가족오페라 ‘피노키오’는 유료객석점유율 99%, 총 관람객 2,093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란젤로 발티노니의 작품으로 현재 유럽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족오페라다.

다른 오페라에 비해 경쾌하고 가벼운 음악, 조명과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배경, 크고 작은 인형들과 실제 서커스를 무대 위에 구현하며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비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비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았고, 문화소외계층을 초대(전체좌석의 30%)하여 평소 공연예술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시민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피노키오’는 향후 2년간 스프링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유료객석점유율 58%를 기록한 음악극 신데렐라는 대전예당의 음악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명작동화 ‘신데렐라’의 줄거리와 작곡가 ‘모차르트’의 음악이 절묘하게 결합한 음악극으로 3회 공연에 1,999명이 관람했다.

동화 속의 신데렐라가 착하고 순한 캐릭터였다면, 공연에서는 ‘당당하고 용기 있는’캐릭터로 표현되었다. 이 작품은 대전 공연을 마치고 5월 2일 당진에서 공연했고, 5월 8일~16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공연하며 대전의 예술적 역량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다시 읽는 명작 ‘어린왕자’는 연극으로 무대에 올라 2회 공연 전석매진(유료객석점유율 99%, 575명 관람)을 기록했다.

연극대사 뿐 아니라 배우들의 움직임(안무)을 강화했고, 총 11곡의 창작곡을 작품전체에 녹여내는 등 대사연기 뿐만 아니라 안무 그리고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연극이었다. 원작과 다른 결말과 독특한 설정, 단순한 무대와 영상디자인도 공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용 ‘견우직녀’는 견우와 직녀가 매년 칠월칠석 단 한 번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는 설화를 모티브로 현대적인 판타지와 여러 가지 무대요소를 가미한 어린이날 특별공연. 유료객석점유율 52%, 총 3회 공연에 입장객 1,274명을 기록했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화려한 춤과 객석의 벽면까지 활용한 미디어퍼포먼스는 어린이날을 맞아 공연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대전예술의전당 김상균 관장은 “2019 스프링페스티벌의 4개의 공연작품을 통해 지역예술인들과 대전예당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었다.”며, “관객들이 더욱 공감하고 사랑할 수 있는 작품들로 2020년 스프링페스티벌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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