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정진용 내과전공의, “怒傷肝”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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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정진용 내과전공의, “怒傷肝”국제학술지 게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2.15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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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한방내과전공의 손창규(왼) 정진용(오)

대전대학교(총장 이종서)는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전공의 정진용(지도교수손창규)씨를중심으로 한 연구팀이 한의학의 오랜 지식으로부터 시작된 ‘怒傷肝: 과도한 스트레스는 간을상하게한다’라는병리현상을 현대 과학적으로해석해최근 SCI(E)급 국제학회지인 ’Brain and Behavior(IF 2.219)‘에 게재됐다.

일찍이 한의학의 가장 오래된 의학서적인 2천 년 전의 황제내경이라는책에따르면 “怒傷肝”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트레스가 어떠한 기전으로 간 조직에손상을일으키는지는 설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팀은 현대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로 인한 가장 취약한 간손상의 과학적해석을 위해, 전 세계의 관련 연구들을 분석 및 진행했다.

그 결과 뇌-간-장들 사이의 건강한 균형이 깨질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과 면역세포및장내환경이 간조직의 손상을 유도한다는 통합적인 해석을 제시했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에 따르면 간은 장에서 흡수된 이물질과 독소 등에 제일 먼저노출되는장기로서 외부 항원에 의한 염증반응이 나타날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즉 간 내부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억제시키는 시스템이 발달되어있으나인체가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이러한 면역억제시스템은 혼란되고 염증성 간 손상이 나타나게된다는 것이다.

그 기전으로는,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간에 허혈-재관류로 인한 1차적인조직손상이나타난다. 또한 간조직의 손상은 세포 내의 내부 항원들을 세포외로 유출시켜 내부항원들이간내의 면역억제시스템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자율 신경계와 스트레스 호르몬을 통해 장내 내독소의 유입 증가와산화적 스트레스의 심화 및 염증세포의 간 조직으로의 이동을 유발한다. 이는 간조직의손상을더욱 지속·악화시키기도 한다.
손창규 지도교수는 본 연구는 한의학 고전이론 중에 임상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스트레스성간손상에 대한 현대 과학적인 해석을 시도한 연구라며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가 화두인현재, 젊은 한의학도가 연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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